`여행 수요 폭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9조 넘어서...역대 최대

5월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청 제공]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9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한 19조 24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월 기준 최대치다.

지난 5월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5월 여행 및 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40.3% 증가한 2조 1233억원으로 조사됐다.

커피나 간단한 선물 등을 주고 받는 e쿠폰 서비스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5% 증가한 8342억원으로 나타났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2조 499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했다. 배달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도 2조18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앞서 2022년 7월부터 4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하던 추세에서 증가세로 반전됐다. 배달업체들이 활발하게 할인행사 등을 진행하면서 소비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한 14조 2771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4.2%로 0.2%포인트 감소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는 △음식서비스로 98.3% △아동·유아용품이 82.5% △애완용품 81.1% 순이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