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바슈롬에 안과 포트폴리오 자산 매각…3조원 규모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3. 7. 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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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가 눈 건강 전문기업 바슈롬(Bausch + Lomb)에 자사 안과질환 포트폴리오를 매각한다.

총 3조원이 넘는 규모로 노바티스가 이전에 거액을 주고 도입했던 자사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자이드라'(성분 리피테크라스트)도 포함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바슈롬에 '눈 앞부분'을 치료하기 위한 안과질환 치료제 자산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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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도 포함
망막질환 치료위한 첨단의약품 등 개발은 계속
ⓒ AFP=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가 눈 건강 전문기업 바슈롬(Bausch + Lomb)에 자사 안과질환 포트폴리오를 매각한다. 총 3조원이 넘는 규모로 노바티스가 이전에 거액을 주고 도입했던 자사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자이드라'(성분 리피테크라스트)도 포함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바슈롬에 '눈 앞부분'을 치료하기 위한 안과질환 치료제 자산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현금 17억5000만달러(약 2조2911억원)에 추가 마일스톤을 7억50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25억달러 수준이다.

계약에 따라 바슈롬은 노바티스가 보유하던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와 임상2b상 단계 만성 안구 표면 통증 치료제 후보 '립바트렙' 안구 건조 치료제 전달기기 '아큐스트림' 그리고 전임상 단계 TRPV1 길항제 'OJL332'에 대한 권리를 취득한다.

자이드라는 지난 2019년 노바티스가 다케다로부터 선급금 34억달러에 마일스톤으로 최대 19억달러를 지급하며 관련인력 400여명과 함께 도입했던 약물이다. 다케다는 2018년 희귀질환 개발사인 샤이어를 62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자이드라도 함께 인수했다.

이 약물은 당시 강력한 블록버스터급 약물로 기대를 모았지만 2020년 유럽의약품청(EMA)이 "안구건조증 감소에 약간의 효과가 있었지만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은 아니"라며 승인을 철회했다. 지난 2022년 자이드라는 전 세계 4억87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매각은 2023년 하반기 중으로 마칠 예정이다.

앞서 노바티스는 지난 2022년 3월 고형암, 혈액암과 기타 혈액질환, 심장질환, 신경질환 그리고 면역질환 등 5가지 영역에 걸쳐 블록버스터급 잠재력이 있는 주요 핵신 파이프라인을 남겨두고 안과질환 등 나머지 자산은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바스 나라시만 노바티스 대표는 "시판 중인 의약품과 2026년까지 품목허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대 20개 주요 파이프라인 자산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위치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다만 노바티스는 유전자 치료와 광유전학 같은 플랫폼을 통해 망막질환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노바티스는 환자들에게 일관된 공급을 할 수 있도록 계약이 마무리된 후 한동안 바슈롬 측에 자이드라를 공급해 주기로 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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