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드러내 시원한 여름 샌들, 발 건강엔 독 될수도
박정렬 기자 2023. 7. 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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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맨발을 노출하는 일이 많아졌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원장은 "발 건강을 지키려면 여름 신발을 신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가급적 발볼이 넓은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며 "특히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는 발의 상처가 도져 심각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으므로 절대 맨발을 노출하지 말고 양말·운동화 등으로 발을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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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의 신의료인]
더운 날씨에 맨발을 노출하는 일이 많아졌다. 물놀이할 때뿐 아니라 평소에도 하이힐, 샌들, 슬리퍼처럼 앞뒤가 트인 신발을 자주 찾게 된다. 신고 벗기 편하고, 시원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래 신으면 발은 물론 종아리·무릎 등 다리 전체가 욱신거리기 일쑤다. 사실 샌들 같은 '여름 신발'은 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비만하거나 나이 든 고령층, 잘못된 걸음걸이 습관이 있다면 잘못된 신발 선택이 즉시 발(족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름철, 발 건강을 사수하는 법을 알아본다.
더운 날씨에 맨발을 노출하는 일이 많아졌다. 물놀이할 때뿐 아니라 평소에도 하이힐, 샌들, 슬리퍼처럼 앞뒤가 트인 신발을 자주 찾게 된다. 신고 벗기 편하고, 시원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래 신으면 발은 물론 종아리·무릎 등 다리 전체가 욱신거리기 일쑤다. 사실 샌들 같은 '여름 신발'은 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비만하거나 나이 든 고령층, 잘못된 걸음걸이 습관이 있다면 잘못된 신발 선택이 즉시 발(족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름철, 발 건강을 사수하는 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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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여름 신발' 신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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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신발의 대명사인 샌들은 바닥 재질이 딱딱해 뛰거나 걸을 때 충격이 고스란히 발바닥에 전달된다. 무게가 가벼운데다 발이 미끄러지기 쉬워 신발을 잡기 위해 발 근육이 항상 긴장 상태에 놓인다. 슬리퍼나 딱딱한 플랫슈즈도 마찬가지다. 이런 신발을 자주, 오래 신으면 발의 충격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족저근막(뒤꿈치와 발가락을 잇는 막)이 찢어지는 족저근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안재서 한의사 연구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족저근막염 환자 6만79명의 의료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년 3분기(7~9월) 환자 수가 급증했다. 이밖에도 발볼이 좁은 하이힐 역시 발가락에 하중이 집중돼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이 바깥으로 돌출하는 무지외반증의 원인이 된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원장은 "발 건강을 지키려면 여름 신발을 신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가급적 발볼이 넓은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며 "특히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는 발의 상처가 도져 심각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으므로 절대 맨발을 노출하지 말고 양말·운동화 등으로 발을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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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욕·마사지, 발가락 운동 꾸준히 실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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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욕과 발 마사지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면서 염증을 억제해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족욕은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발은 물론 긴장된 몸 전체를 이완시켜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발 마사지는 발바닥 아치나 발가락 사이 등 근육이 밀집된 곳을 중심으로 발→심장 쪽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딱딱한 골프공은 족저근막을 손상할 수 있어 부드러운 테니스공을 발바닥에 놓고 스스로 압력을 조절하면서 돌리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 조언했다. 발가락으로 수건 집어 올리기나 발끝으로 5초간 서 있기 등도 발가락과 발목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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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뒤꿈치부터 닿게…걸음걸이도 신경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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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신발 선택, 소홀한 발 관리, 노화 등이 쌓이면 발의 아치를 떠받들어주는 힘줄이 약해져 평발이 생기거나 무지외반증과 족저근막염의 발병률이 증가한다. 스스로 발 건강이 나빠졌다고 느껴지면 평소 걸음걸이부터 신경 쓰자. 자신의 키에서 100㎝를 뺀 정도의 보폭으로 지면을 발뒤꿈치→중앙-발가락 순서로 접촉하되 엄지발가락이 스치듯 '11자'로 걷는 게 좋다. 걸을 땐 팔·다리를 최대한 부드럽게 움직이는 게 좋다. 하루 3000보 이상, 6000~7000보를 목표로 걸음 수를 늘리면 체중 관리는 물론 심혈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보폭을 넓히거나 속도를 높이는 식으로 운동 강도를 조절하면 근육을 강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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