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염수 방류 해저터널 용도에 "여러 면에서 리스크 적다"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2023. 7. 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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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방문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오염수 방류 시설인 해저 터널에 대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답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현지) 어민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갖는 어떤 정서적인 부분도 있고, 또 하나는 거기에 어업이라든지 등 종합적으로 오염물질 관리 내지 이런 측면에서는 바로 해안가에다 방출하는 것은 여러 가지 형태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최소한 1km 정도를 (해저터널로) 누출해서 빼야 여러 가지 측면에서 리스크가 가장 적다'고 이렇게 일본 정부가 평가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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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후쿠시마 오염수 IAEA 최종보고서 공개 임박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오는 4~6일 일본 방문
1km 달하는 해저터널 효과 의문…"후쿠시마 인근 해안 고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를 저장해 놓은 탱크들 모습. 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방문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오염수 방류 시설인 해저 터널에 대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답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현지) 어민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갖는 어떤 정서적인 부분도 있고, 또 하나는 거기에 어업이라든지 등 종합적으로 오염물질 관리 내지 이런 측면에서는 바로 해안가에다 방출하는 것은 여러 가지 형태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최소한 1km 정도를 (해저터널로) 누출해서 빼야 여러 가지 측면에서 리스크가 가장 적다'고 이렇게 일본 정부가 평가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바닷물과 희석 후 원전에서 1km 떨어진 앞바다까지 설치한 해저터널을 통해 방류할 계획이다. 이들은 처리된 오염수와 바닷물을 섞은 후 트리튬 농도를 기준치 40분의 1 수준인 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앞)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언론 보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저 터널과 별개로 최종적으로 처리된 오염수는 결국 바다에서 희석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일각에선 해저 터널의 효능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희령 UNIST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해저로 배출할 때 항상 어떤 기준을 정해 놓게 되는데 여기서 1ℓ당 1500Bq이라든지 그러한 기준을 명확하게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일본에서는 그런 장치를 만들어서 충분히 농도를 희석시키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어떤 농도의 값을 확실하게 더 낮추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제가 지금 세밀하게 검토한 자료 자체를 갖고 있지 않아서 아주 정확하게는 말씀드리지 못합니다만 큰 내용은 그런 정도로 저희가 이해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함의나 향후 수산물 수입규제로 연결되는 데 조금 예의주시해야 되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류로 희석을 한 다음에 1km로 빼는 것이 갖는 표면적인 일본 정부가 또 도쿄전력이 발표한 계획상의 내용을 말씀드린 대로 한 그 3가지 측면에서 검토가 됐다"며 "그게 현실적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정부가 파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 일정에 대해선 박 차장은 "일정 조율을 하고 있는데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일 일정 이후 우리나라와 뉴질랜드, 쿡 제도 등을 방문해 오염수 보고서 관련 설명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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