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4조 토큰시장 잡아라…금융권 넘어 공공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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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올해 초 토큰증권발행(STO) 전면 허용 방침을 밝히자 금융업권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레이스가 시작됐다.
금융권에서 시작한 'STO 시장 판 키우기' 양상이 공공기관으로도 번지고 있다.
코스콤은 오는 18일 '토큰증권 매칭데이'를 열고 STO 발행사와 유통사 등 시장 진출을 꾀하는 기업 간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지난 달에는 유럽 자산 토큰화 플랫폼 기업 VNX와 토큰증권발행(STO)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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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18일 기업 매칭데이 개최
마사회, 신사업 발굴 담당 신설
올 초 전면 허용…경쟁 본격화
증권사·은행권 합종연횡 활발
금융당국이 올해 초 토큰증권발행(STO) 전면 허용 방침을 밝히자 금융업권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레이스가 시작됐다. 금융권에서 시작한 'STO 시장 판 키우기' 양상이 공공기관으로도 번지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달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 활용 사례 연구를 추진한다. 연말까지 약 70여개에 달하는 국내외 서비스 대상 사례분석을 통해 유망 분야를 도출하고 사업모델을 분석한다. 여기에 국내 STO 관련 기업 1개사를 선정해 기술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활용방안을 찾는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해보겠다는 것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된다면 추가 검토를 이어나가는 식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스콤은 오는 18일 '토큰증권 매칭데이'를 열고 STO 발행사와 유통사 등 시장 진출을 꾀하는 기업 간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코스콤 공동 플랫폼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일환이다. 경주마 조각투자를 추진 중인 한국마사회는 디지털혁신처 산하 신사업추진부에 신사업 발굴(조각투자) 담당을 신설하는 등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일찌감치 STO 시장에 관심을 보여온 민간 증권사들은 이미 관련 기업을 포섭하고 플랫폼을 띄우는 등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한국투자 ST 프렌즈'를 결성하면서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카카오뱅크, 토스뱅크를 비롯해 문화 콘텐츠 투자 업체 '펀더풀', 블록체인 개발 업체 '오픈에셋', 토지·건물 거래플랫폼 '밸류맵'과 손을 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르면 올해 STO 플랫폼을 구축 완료해 추가 기업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SK텔레콤과 토큰증권 컨소시엄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를 결성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금융회사와 토큰증권발행 시장을 공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NH투자증권은 'STO비전그룹', KB증권은 'ST오너스', 신한투자증권은 'STO얼라이언스'을 구성하며 진용을 갖추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은행권도 유관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판을 키우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은행권 토큰증권(STO)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SH수협은행, 전북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부동산 조각투자사업자 '펀블', 예술품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자 '블레이드En', 핀테크 기업 '트랙체인', 미술품 조각투자사 '아티피오', 전기차 충전 플랫폼기업 '차지인' 등이 협의체에 이름을 올렸다.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은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과 STO 플랫폼 개발을 협력한다. 지난 달에는 유럽 자산 토큰화 플랫폼 기업 VNX와 토큰증권발행(STO)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STO는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로 증권을 디지털화한 상품이다. 투자 시장에 혁신을 불러 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토큰증권 시장이 내년 34조원 규모로, 2030년에는 36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시티은행은 2030년까지 글로벌 토큰증권 산업 규모를 4~5조 달러(한화 5200~6500조원)로 예상했다.
STO 가장 큰 특징은 유연성, 신뢰성이다. STO는 부동산, 미술품 같은 실물자산을 쪼개서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업 투자의 경우 채권이나 기업공개(IPO) 외에 해당 기업 프로젝트 별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 특허 같은 무형자산 역시 STO 체제에서는 각각 개별로 투자 가치를 지닐 수 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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