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정우 "미래기술 선점" 이차전지·수소에 12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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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2030년까지 국내외에서 총 121조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 중 60% 이상인 73조원은 포항과 광양 등 국내에 집중 투자한다.
최 회장은 "이번 투자로 미래 기술과 성장 시장을 선점해 핵심사업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여 친환경 미래소재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특히 전체 투자의 60% 이상인 73조원을 포항과 광양 등 국내에 투자해 국가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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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2030년까지 국내외에서 총 121조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 중 60% 이상인 73조원은 포항과 광양 등 국내에 집중 투자한다.
포스코그룹은 3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포항지역 포스코그룹사 대표단, 그리고 외부인사로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50년 전인 1973년 7월 3일은 포항종합제철이 건국 이래 최초로 현대식 용광로부터 철강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제선-제강-압연)인 일관제철체제를 갖추게 된 날이다. 1970년 4월 1일부터 준공까지 39개월이 걸린 포항 1기 사업은 제선, 제강, 압연, 지원설비 등 일관제철 생산체제의 총 22개의 공장과 설비를 갖췄다. 총 투자비 1204억원과 연인원 325만4802명이 투입됐다.
포스코는 포항 1기 종합준공을 시작으로 포항 및 광양제철소를 단계적으로 확장하면서 철강자립이라는 민족의 숙원을 현실로 만들어 왔다. 1기 종합준공 5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월드 스틸 다이내믹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순위에서 최근 13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등 세계 일류 철강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이날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투자계획에 따라 철강사업뿐 아니라 미래 신모빌리티를 견인할 이차전지소재사업과 그룹 2050탄소중립 목표를 위한 수소사업 등에 집중 투자한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포스코그룹의 국내 73조원 투자는 생산유발효과 연간 121조원, 취업유발 연간 약 33만명 규모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투자로 미래 기술과 성장 시장을 선점해 핵심사업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여 친환경 미래소재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특히 전체 투자의 60% 이상인 73조원을 포항과 광양 등 국내에 투자해 국가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의 지난 50년이 철강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위대한 도전이었듯이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철강을 비롯한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핵심사업 중심의 성장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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