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600억 사들이는 외국인...에코프로 신고가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7. 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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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5일 이후 최대 순매수액
에코프로.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올 2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급증하면서 국내 2차전지(배터리)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인 에코프로 주가는 오후 2시 기준 17%가량 상승 중이다. 장중 21.88%(91만9000원)까지 오르며 지난 4월 기록한 고점(82만원)을 뛰어 넘는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에코프로의 거래량은 전거래일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사업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 주가도 6.63% 올랐다. 그 밖에 LG에너지솔루션(3.62%), 포스코홀딩스(3.48%), 포스코퓨처엠(4.53%), 엘앤에프(3.09%) 등 2차전지 관련주들 주가가 모두 상승 중이다

국내 2차전지 관련주 주가에 ‘훈풍’이 분 건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 증가가 전기차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시장이 해석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은 46만61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 급증했다. 전기차 업황 개선으로 배터리 업체들의 납품량 증가 및 수익성 강화가 기대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2분기 판매량 호조 소식에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전반적인 상승세가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순매수세를 유지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후 2시 기준 기관투자자들은 코스피, 코스닥에서 각각 6600억원, 750억원가량을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코스닥에서 360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닥에서 3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건 지난 3월 15일(3613억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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