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마고 로비 “완벽한 ‘바비’와 현실의 모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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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바비' 내한 기자간담회에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바비 역), 아메리카 페레라(인간 역)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 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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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안에 포장된' 완벽한 바비와 현실 여성 사이의 모순을 보여주고 싶었다”
3일 오전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바비' 내한 기자간담회에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바비 역), 아메리카 페레라(인간 역)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핑크카펫'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난 세 사람은 따뜻한 환대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특히 페레라는 한국어로 “대박”을 외치며 팬들의 에너지에 놀랐다고 전했다.
로비는 이번 영화의 제작자이자 1959년 처음 만들어진 정형화된 '바비'를 연기했다. 그는 자신이 맡은 바비를 “금발머리, 스트라이프 수영복까지 '이미 박스 안에 들어가 있는 바비'”라며 “(이 바비가) 현실로 나가서 인간 '글로리아'와 연결성을 경험하게 된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실제 여성과 상상 속 여성이 연결되어 있다. 엄마, 동료, 친구가 되었든 여성들에게 완벽한 모습을 요구하지만, 글로리아를 통해 이것이 얼마나 모순적인 것인가를 보여준다”고 영화가 그려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거윅 감독은 “스테레오 타입의 '바비'가 이를 넘어서 성장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또한 바비랜드에도 다양한 이들이 살고 있고, 마텔(바비를 제작한 장난감 회사)이 만들어낸 세계 자체를 구현하고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어글리 베티'로 잘 알려진 배우 페레라는 이번 영화에서 현실 인간 '글로리아'를 연기했다. 그는 “인간 여성 없이는 바비도 없다”며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우리가 우리의 '최고 버전'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이야기했다.
팀 '바비'는 또한 이번 영화의 볼거리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거윅 감독은 “배경을 1950년대로 잡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사랑은 비를 타고', '오클라호마' 등 초현실적이고 아름다운 뮤지컬 영화들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이 세계를 만드는 작업 자체가 즐거웠다. 내가 들어가고 싶은 세계를 만들어냈다. 제작진과 배우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특별함에서 '바비 매직'이 시작됐다. 64년 역사의 바비가 미학적으로 담겨있다”고 했다.
로비는 핑크색이 가득한 세트장에서 벌어졌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장비들을 복원하는 트럭에 남성 작업자들이 많다. 수요일마다 핑크로 입기로 했는데, 처음에는 그들이 핑크로 입기를 싫어하더라”라며 “그들이 점심을 먹으러 간 사이 트럭 내부를 핑크로 도배해버렸다. 돌아와서 트럭을 보더니 즐거워했다. 이후부터는 핑크색 옷을 수요일마다 꼭 챙겨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영화를 보는 남성 관객들도 영화를 보고 '바비'의 감성에 젖어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화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 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달 개봉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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