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 한국중·고배구연맹 회장 “백년대계 초석 다지기 위해 총력”
혁신과 선구자적 리더십 강조하며 17년째 배구계 봉사 앞장
“스포츠는 문명과 함께 발전한 규칙적이고 절제된 놀이입니다. 배구 역시 마찬가지고요. ‘100년지 대계’의 초석을 다진다는 생각으로 주어진 소임을 수행하는데 충실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7년째 한국중·고배구연맹 회장을 맡아 확고한 철학과 주관으로 저변확대는 물론, 학생 선수들의 인성교육을 강조하며 미래 대한민국 발전의 주춧돌을 놓고 있는 김홍 회장(초록그룹 회장)은 ‘Fun Fun한 연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모에서 풍기듯 격식과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김 회장은 중·고배구연맹 행사 때마다 유창한 ‘고사성어’와 ‘촌철살인’의 언변으로 선수·지도자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큰 울림과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특히 학생선수들의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항상 앞장서 솔선수범하는 회장으로 소문이 나있다.
코로나19로 모든 스포츠행사가 1년간 중단됐다가 전국 종목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대회를 재개한 것이 중·고배구대회일 정도로 김 회장은 변화와 혁신, 그리고 선구자적 역할을 자임한다.
당시 대회 재개를 놓고 대한체육회와 교육부 등이 우려를 표했으나 김 회장은 “철저한 준비와 정부의 매뉴얼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한 뒤 대과없이 대회를 치러내 타 종목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 대회를 치르며 감염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한 김 회장은 입상팀 학교장에게 난을 보내 배구부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가 하면, 예선 탈락 팀들에는 음료수를 보내 위로한다. 이에 대해 그는 “예선 탈락 팀들이 없었다면 우승팀도 없는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우승팀이든 탈락팀이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도자의 덕목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도자는 항상 솔선수범하고 잘 준비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래야 학생 선수들을 이끌면서 물리적이지 않고도 팀을 원활하게 이끌 수 있다”면서 “지난해 아시아 U-20 남자청소년배구대회 단장을 맡아 바레인을 다녀오면서 지도자는 보다 넓은 시야로 큰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오산시배구협회장부터 17년째 배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김홍 회장은 “단순한 스포츠라고 생각하면 이렇게 오래 이어오지 못했다. 항상 교육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에서 미래 인재 육성에 밀알이 되고자 한다. 위기의 한국배구가 되살아나는 데 산소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2006년 자신의 사업장이 소재한 오산시에서 시배구협회장과 오산시체육회 부회장을 맡으며 배구와 인연을 맺었다. 8년간 오산시배구협회장을 역임했고 경기도배구협회 부회장을 3년간 했다. 이어 2017년 배구인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한국중·고배구연맹 회장에 취임, 2020년 말 재선에 성공해 7년째 연맹을 이끌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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