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력기금 부정 사용에 “엄중히 받아들이고 끝까지 환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정부 시절 전력산업기반기금의 위법·부정 사례가 대규모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전력기금 관리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속한 환수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산업부는 오늘(3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의 전력기금 2차 점검 결과 발표에 대해 "주무 부처로서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관련 규정과 제도 개선을 즉각 추진하고 사업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환수 등의 후속 조치도 신속히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 시절 전력산업기반기금의 위법·부정 사례가 대규모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전력기금 관리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속한 환수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산업부는 오늘(3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의 전력기금 2차 점검 결과 발표에 대해 "주무 부처로서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관련 규정과 제도 개선을 즉각 추진하고 사업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환수 등의 후속 조치도 신속히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지적 사항이 다수 확인된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2차관이 주재하는 '재생에너지 정책 혁신 TF'를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환수가 특정된 건에 대해서는 끝까지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전력기금 2차 점검 결과 총 5,359건에서 5,824억 원의 위법·부적정 집행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1차 발표에서도 2,267건, 2,616억 원의 위법·부당집행 사실을 적발한 바 있습니다.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는 1차 점검 결과가 나온 이후 신재생에너지 금융 지원 과정을 더욱 면밀히 확인하는 등 제도 개선을 진행 중입니다.
가짜 세금 계산서로 대출을 부풀려 받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대출 승인, 자금 대여, 사업 개시의 단계별로 세금 계산서 진위를 확인하는 점검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정부는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 전력 산업 연구개발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되는 전력기금이 과도하게 신재생에너지 지원 사업에 보조금처럼 투입됐다며, 신재생에너지 지원 비율을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금융 지원 사업은 6,590억 원이었지만, 추경을 통해 5,722억 원으로 868억 원 감액됐습니다. 이어 올해는 4,673억 원으로 다시 1,049억 원이 줄었습니다.
산업부는 전력기금 구조 전반도 재검토할 계획이라며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국정 과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편성·운영될 수 있게 향후 국회 심의·의결 과정에서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적극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력기금은 전기요금의 3.7%에 해당하는 돈을 걷어 조성하는 일종의 준조세로, 전력 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기반 조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01년에 도입됐습니다.
올해 전력기금의 수입은 2조 8,604억 원으로 지난해 2조 2,843억 원보다 5,700억 원가량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중국인 건보 적자 무엇 때문?…60세 이상 외국인 피부양자 87%가 중국인
- “몇 년 고생하면 연봉 200억…뿌리칠 수 없죠” [창+]
- [현장영상] “교육 퇴행 주범인 이주호 장관 사퇴하라”…교사·학부모 한목소리
- 공사비 부풀리고 부정 대출받고…“5천억 원 태양광 보조금 비리 적발”
- “으악” 온몸에 바글바글…난리난 북한산 상황 [잇슈 키워드]
- “100만 원과 같아요”…아이 백일에 경비원이 건넨 봉투 [잇슈 키워드]
- [뉴스in뉴스] U-17 아시안컵, 결승전서 일본에 0대 3으로 져 아쉬운 준우승
- 미 유타주 고지대에 나타난 ‘수박 눈’ [잇슈 SNS]
- 론스타의 ‘먹튀’ 피날레…세금은 왜 ‘부당이득’이 됐나 [탐사K/론스타ISDS]⑰
- 후쿠시마 오염수 충돌 격화…여야 인사 100여 명 “즉각 취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