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 강세…테슬라 차량 인도 급증에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에서 차량들이 충전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2차전지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가 2분기 세계 각국에 인도한 차량 대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급증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4.04% 오른 69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온을 자회사로 둔 SK이노베이션도 전장보다 1.77% 오른 16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45%)과 LG화학(1.80%), 포스코퓨처엠(1.42%)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3.58%)와 에코프로비엠(1.81%) 등이 전 거래일 대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각국 인도 차량 대수가 46만6000대에 달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한 수치며, 전문가들이 예상한 44만5000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최근 텍사스주(州) 오스틴에 공장을 확장하면서 생산 능력이 증대됐다. 이것이 차량 인도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것도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월 미국 내 판매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하게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이로써 모델 Y의 판매가격은 20% 이상 떨어진 상태다. 모델 3의 판매 가격은 11% 내려갔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 이외에도 한국과 일본, 유럽, 중국 등 국제시장에서도 판매 가격을 내렸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