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 가다듬은 러, 공세 강화하며 우크라戰 다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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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반란 사태로 주춤했던 러시아군이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스바토베 근교를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러시아군은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드론 공격 8회, 미사일 공격 11회를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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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만에 키이우 드론공습…바흐무트 병력 증강
우크라군도 반격 속도…"격렬한 싸움 진행중"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러시아의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반란 사태로 주춤했던 러시아군이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양국 간 치열한 공방이 오가는 등 전세도 격화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스바토베 근교를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격렬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상황이 매우 복잡하다”고 전선 상황을 전했다. 스바토베 등 루한스크 지역은 러시아군의 보급로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스바트베 외에도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전투가 치열해지고 있다. 이날 우크라니아군 참모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과 28차례 이상 교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 기간 러시아군은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드론 공격 8회, 미사일 공격 11회를 감행했다. 러시아가 키이우에 드론 공습을 가한 건 지난달 중순 이후 12일 만이다. 이에 지난달 24~25일 바그너그룹의 반란 이후 한동안 혼란을 겪었던 러시아군이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군은 또 다른 동부 요충지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 러시아는 바그너그룹을 앞세운 10개월 간의 고투 끝에 바흐무트를 점령했으나, 반란 사태 이후 바그너그룹이 바흐무트에서 철수하면서 사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듯 이날 북쪽에서 바흐무트를 향해 진격하던 우크라이나군을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반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지역에서 러시아 점령지 일부를 탈환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의 남부 전선 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사령관은 이날 “계획적으로 적을 분쇄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사망자 수가 지난 하루에만 수백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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