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품질관리 감리 결과…평균 10.1건 지적

업무수행·인적자원 관리 지적이 48% 차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금융당국이 지난해 회계법인 품질관리 감리에 따른 개선 권고사항을 공개했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17개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감리를 실시한 결과 총 지적 건수는 172건, 법인당 평균 10.1개로 나타났다.

'가'군 회계법인은 구성요소별 지적 건수가 '나~다'군에 속한 회계법인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이는 해외 대형 법인과의 제휴를 통한 품질관리시스템 개선 노력 및 품질 지향의 조직문화 달성을 위한 통합관리 체계 마련에 주로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가군 평균 지적 건수는 2.0개, 나군은 10.7개, 다군은 11.0개, 라군은 11.7개로 집계됐다. 가군에는 삼일·안진회계법인, 나군에는 대주·신한·우리, 다군에는 삼화·안경·예교지성·정진세림·진일·태성, 라군에는 동아송강·선일·선진·세일원·예일·한길이 포함됐다.

17개사 품질관리 6대 요소에 대한 점검 결과 6대 요소 전반에서 미흡사항이 발견됐다.

평균 지적 건수는 업무의 수행(27.9%), 인적자원(20.3%), 윤리적 요구사항(18.6%) 순으로 많으며 업무의 수행 및 인적자원 관련 지적이 전체의 48.2%를 차지했다.

이러한 개선 권고사항은 권고일로부터 3년 간 금감원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선 권고 사항을 공개해 회계법인 품질관리 업무의 실질적인 개선을 적극 유도하고 기업 및 투자자 등은 감사인에 대한 평가·선택의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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