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사절단, HJ중공업서 수리조선·항만개발 노하우 배워

유정환 기자 2023. 7. 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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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대통령실 사절단이 자국 수리조선소 프로젝트와 항만 개발을 앞두고 부산 영도구 HJ중공업을 찾아 한 수 배웠다.

HJ중공업은 지난달 29일 한국항만협회 해외항만개발협력지원센터 초청으로 내한한 엘살바도르 사절단이 영도조선소를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대한민국 조선업 태동지 HJ중공업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이 엘살바도르 수리조선소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한국과 엘살바도르 간 협력과 신뢰가 한층 더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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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부산 영도조선소 방문
2030세계박람회 홍보영상도 시청

엘살바도르 대통령실 사절단이 자국 수리조선소 프로젝트와 항만 개발을 앞두고 부산 영도구 HJ중공업을 찾아 한 수 배웠다. HJ중공업은 지난달 29일 한국항만협회 해외항만개발협력지원센터 초청으로 내한한 엘살바도르 사절단이 영도조선소를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HJ중공업을 방문한 엘살바도르 대통령실 사절단. 왼쪽부터 라울 카스타네다 중미경제통합은행 엘살바도르 소장, 하이메 호세 로페즈 주한엘살바도르 대사, 시그프레도 에드가르도 피게로아 대통령실 전략기획실 이사. HJ중공업 제공


이번 방문은 지난달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 사업에 우리나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이 공동 지원하기로 하는 등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에 따라 이뤄졌다. 로스초로스 사업은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와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를 확장하고, 붕괴 위험지역 우회 교량을 건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 4억3000만 달러 중 대외경제협력기금과 중미경제통합은행이 각각 2억1000만 달러, 2억 달러를 지원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이번 차관 지원은 단일 사업 기준으로 중남미 최대 규모다. 지난 3월 HJ중공업 관계사인 동부건설이 이 사업을 수주하며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엘살바도르 측에서는 시그프레도 에드가르도 피게로아 대통령실 전략기획실 이사, 라울 카스타네다 중미경제통합은행 엘살바도르 소장, 하이메 호세 로페즈 주한엘살바도르 대사 등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최초 조선소인 HJ중공업은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수리조선소와 필리핀 수빅 조선소를 건설·운영한 노하우를 소개했다. 특히 HJ중공업은 1982~1987년 5년간 제다 수리조선소를 운영하면서 사우디 측에 조선소 경영과 근로자 교육 토대를 제공했는데, 이는 국내 조선업이 선박이 아닌 조선소 관리 사업으로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전경.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 관계자는 “대한민국 조선업 태동지 HJ중공업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이 엘살바도르 수리조선소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한국과 엘살바도르 간 협력과 신뢰가 한층 더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HJ중공업은 엘살바도르 사절단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홍보 영상을 시청하는 등 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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