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대란' 여파…5월 서울 단독·다가구 거래량 역대 최저 찍었다

김도엽 기자 2023. 7. 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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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단독·다가구 전세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전세, 전세사기 대란 등 비아파트 기피 현상으로 단독·다가구 갭투자가 줄어들고, 거래량도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주택가격 하락 여파와 대규모 입주물량 등으로 전세가격이 내려온 데다, 전세보증금 미지급 등의 전세 사기까지 나타나면서 비아파트인 단독·다가구의 전세 수요가 감소해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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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빌라 밀집지역의 모습. 2022.8.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 단독·다가구 전세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전세, 전세사기 대란 등 비아파트 기피 현상으로 단독·다가구 갭투자가 줄어들고, 거래량도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단독·다가구 전세 거래량은 2986건이다. 지난 2011년1월 관련 자료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월별 단독·다가구 전세 거래량이 2000건대로 떨어진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전 최저치는 2012년12월 3015건이다.

연간 거래량으로 봐도 역대 최저치다. 올해 1~5월 단독·다가구 전세 거래량은 1만7487건이다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이전에는 △2020년 2만9167건 △2021년 2만7797건 △2022년 2만6384건 등이다.

연립·다세대 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 5월 서울 연립·다세대 거래량은 4993건으로 5000건 아래로 떨어졌다. 월별 거래량이 4000건대로 떨어진건 지난 2018년12월 4367건 이후 4년6개월 만이다.

이는 최근 전세 사기, 역전세, 깡통전세 등 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이어지자 비아파트 전세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점유에 나선 임차인도 많아 거래량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시의 보증사고현황에 따르면 총 383건, 991억4494만원의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월 287건, 765억5100만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들어선 1월 754억5790만원(294건), 2월 766억745만원(299건), 3월 969억1895만원(363건) 등 꾸준히 사고가 나고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주택가격 하락 여파와 대규모 입주물량 등으로 전세가격이 내려온 데다, 전세보증금 미지급 등의 전세 사기까지 나타나면서 비아파트인 단독·다가구의 전세 수요가 감소해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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