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린더 그랜드슬램' 노리는 조코비치, 윔블던 1R서 68위 카친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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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빅3'의 마지막 자존심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윔블던에서 다시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열린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조코비치는 그해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를 모두 제패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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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이어 US오픈까지 도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남자 테니스 '빅3'의 마지막 자존심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윔블던에서 다시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열린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조코비치는 그해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를 모두 제패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고 있다.
역대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건 돈 버지(1938년)와 로드 레이버(1962년·1969년) 두 사람 뿐이다. 일단 4대회 중 2대회를 석권한 조코비치는 이제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인 윔블던을 노린다.
윔블던은 3일(한국시간) 밤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론 테니스 앤드 크로케 클럽에서 개막한다.
4대 메이저 중 유일하게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의 올해 총상금은 역대 최고인 4470만파운드(약 723억원)다. 남녀단식 우승 상금도 235만파운드(38억원)나 된다.
2018년부터 4년 연속(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2020년 미개최) 윔블던 트로피를 들어올린 조코비치가 올해에도 정상에 선다면 대회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함께 윔블던 최다 우승자로 기록된다.
아울러 24번째 그랜드슬램 정상에 오르게 돼 라파엘 나달(스페인·22회)과의 최다 우승 횟수 격차를 늘릴 수 있다.
이후 우승까지 가기 위해선 현재 세계랭킹 1위이자 '제2의 나달'로 불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다닐 메드베데프(3위), 캐스퍼 루드(4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 등을 넘어야 한다.
조코비치는 지난 2021년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눈 앞에 뒀던 US오픈 파이널에서 메드베데프에게 지며 대기록을 눈 앞에서 놓친 기억이 있는데 일단 윔블던을 넘어야 2년 만에 다시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수 있다.
이날 오후 9시30분에 펼쳐지는 조코비치의 윔블던 1라운드 상대는 페드로 카친(아르헨티나·68위)이다. 두 선수 간 첫 맞대결이다.
개인 최고 랭킹이 54위인 카친은 남자프로테니스(ATP) 11년 차로 아직 투어 우승 경력이 없다. 조코비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한편 엘레나 리바키나(3위)가 2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단식에서는 메이저 4승의 이가 시비옹테크(1위)와 아리나 사발렌카(2위), 온스 자베르(6위)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아울러 여자 테니스계의 전설 비너스 윌리엄스(558위)는 24번째 윔블던 출전을 앞두고 있다.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하는 윌리엄스는 마찬가지로 와일드카드를 받은 엘리나 스비톨리나(76위)와 1라운드를 치른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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