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신임 차관들에게 “이권 카르텔과 싸우고 헌법에 충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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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각 부처 신임 차관들에게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과 싸워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공직자 시절 윤 대통령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면서, 윤 대통령이 "말을 갈아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 정신에 맞게 말을 제대로 타라는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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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각 부처 신임 차관들에게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과 싸워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존 공직사회가 '이권 카르텔'의 눈치를 보거나 이들과 한편이 돼 국정과제 이행에 소극적이라고 보고, 신임 차관들이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차관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국가와 국민, 자유민주주의 헌법 시스템에 충성해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신임 차관들에게 "우리 정부는 반(反) 카르텔 정부다. 이권 카르텔과 가차 없이 싸워 달라"면서 "민주사회를 외부에서 무너뜨리는 것은 전체주의와 사회주의이고, 내부에서 무너뜨리는 것은 부패한 카르텔"이라고 했습니다.
또 "헌법 정신에 충성해달라. 내정도 외치도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면서 "국가와 국민, 헌법 시스템에 충성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공직자 시절 윤 대통령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면서, 윤 대통령이 "말을 갈아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 정신에 맞게 말을 제대로 타라는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직자가 '충성'할 대상을 지난 정권에서 이번 정권으로 바꾸라는 것이 아니라, '헌법 정신'에 충성하라는 설명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조직이든 기업 조직이든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산하 단체와 공직자들의 업무능력 평가를 늘 정확히 해 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각 부처와 산하 기관 공직자의 인사 평가를 강조한 건데, 일부 부처는 1급 공직자 전원에게 사직서를 받는 등 인적 개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일부 부처가 장관 직권으로 인사 쇄신 차원에서 1급 공직자들의 사표를 받은 것"이라며 "1급 사표 제출이 대통령실의 지시에 따라 시작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찬에 앞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과 정부 11개 부처 차관 12명,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등, 지난주 사실상의 첫 개각에서 내정 발표한 장차관급 인사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지난달 함께 지명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이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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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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