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당 원내대표 회동…"反오염수" "추경 시급" 與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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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양당 원내대표가 3일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현재 민주당과 정의당은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각각 35조원, 1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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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양당 원내대표가 3일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제지를 위한 방안에 대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정춘숙 민주당 정책수석부대표, 이은주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동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요즘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염치가 없는 것 같아서 제대로 일을 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그래서 지난주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와 관련한 결의안을 채택한 것이고,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와 이은주 당대표도 같은 마음이셔서 함께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7월 국회에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일이 여러 가지가 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도 있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로 추경을 저희가 얘기하고 있다"며 "또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일단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지만 가능하면 조금이라도 시간을 앞당기는 방안을 찾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조 활동 보장과 관련해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부의했는데 (이 법안의) 상정 여부, 방송법, 선거제도 개편 문제도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 요구에 응답하는 문제에 대해서 협력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오늘 이 자리가 의미가 큰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박광온 원내대표 말처럼 우리 국민의 84%에 해당하는 국민들께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 목소리를 내주고 계신다"며 "결국은 (일본이) 핵 오염수 방류 말고 대안이 있느냐고 하는 물음에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배 원내대표는 "제가 일본에 방문했을 때 일본 측 의원과 시민사회단체 요구 사안 중 한 가지가 다시 탱크를 지어서 육상에서 (오염수를) 처리하는 방안이었고, 이재명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 당시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기금을 마련해 충분히 재정지원을 할 수도 있지 않냐고 했었다"며 "이런 부분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추경 편성과 관련해서는 "물가가 정말 만만치 않다"며 "10만원을 들고 가도 몇 가지 물건을 못살 정도로 어려운 고물가 시대에 사는 상황 속에서 가장 시급히 논의될 문제가 민생 추경 문제"라고 했다.
현재 민주당과 정의당은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각각 35조원, 1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재정 악화를 이유로 이유로 추경 편성에 반대하고 있다. 대신 재정준칙 도입에 협조하라는 입장이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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