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리뷰] 브랜드를 대표하는 오프로드 아이콘 – 랜드로버 디펜더 & 포드 브롱코

2023. 7. 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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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디펜더 & 포드 브롱코

최근 몇 년 전부터 자동차 시장에는 ‘오프로드 성능’을 겸비한 차량들이 데뷔하며 소비자들의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지프 랭글러 외에도 각 브랜드의 ‘오프로드 아이콘’들이 대한민국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에서 눈길을 끄는 존재가 있다면 지난 2020년 국내 시장에 데뷔한 디펜더가 그럴 것이며, 포드가 지난 2022년 선보인 브롱코가 존재할 것이다. 두 차량 모두 ‘과거의 찬란한 유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과연 두 브랜드의 아이콘으로 등장한 디펜더와 브롱코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랜드로버 디펜더

독보적인 오프로드 아이콘, 디펜더

2020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랜드로버 브랜드의 오프로드 아이콘이자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로 거듭난 SUV, 디펜더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전통의 바디 온 프레임이 아닌, 새로운 모노코크 프레임과 캐릭터성이 강조된 디자인 등이 도드라졌다.

그러나 디펜더는 디펜더 그 자체였다. 휠베이스에 따라 90, 110 그리고 최근 데뷔한 130까지 세 종류로 구성되었으며, 랜드로버의 다채로운 오프로드 주행 경험 및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담아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랜드로버 디펜더

게다가 피비 프로는 물론이고 쾌적한 매력을 더할 수 있는 각종 요소 덕에 오프로드 아이콘이자 또 하나의 ‘패션카’와 같은 존재로 자리를 잡았다. 데뷔 초기에는 디젤 엔진이 중심되었지만 최근에는 점차 가솔린 사양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포드 브롱코

새롭게 떠오른 다크호스, 브롱코

2022년 3월, 포드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새로운 ‘오프로드 아이콘’이자 전설의 부활을 알리는 존재 ‘브롱코’를 출시했다. 국내 시장에는 첫 선을 보이는 차량이었지만 포드 브랜드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차량으로 데뷔와 함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국내 시장에 투입되는 브롱코는 4도어 레이아웃에 하드 탑을 얹은 아우터뱅크스(OUTER BANKS) 사양이 출시되어 강력한 퍼포먼스와 스마트한 주행능력, 트랜디한 디자인 등은 물론이고 다채로운 기능과 편의사양을 더해 ‘상품성’까지 겸비했다.

포드 브롱코

게다가 최근 몇 년 새 캠핑을 비롯해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레저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며 오프로드 주행, 쾌적한 공간 가치를 원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새로운 오프로드 아이콘’이 될 것 같았다.

랜드로버 디펜더

새로운 시대의 디펜더

랜드로버 디펜더는 ‘과거의 디펜더’를 계승하지만 디자인에 있어서는 2011년 데뷔했던 DC100 컨셉의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헤드라이트나 프론트 그릴, 패널 등의 형상에서는 최신의 랜드로버들이 선보이고 있는 디자인 요소들이 곳곳에 반영됐다.

측면에는 비교적 높은 보닛 라인, 그리고 이러한 라인을 차체 끝까지 길에 이어가며 대형 오프로더의 가시를 명료히 전한다. 자칫 단순하고 심심하게 보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차체 곳곳에 더해진 디테일은 물론이고 색의 대비 등이 보는 재미를 살린다.

랜드로버 디펜더

여기에 90, 110, 그리고 130 등 사양에 따라 시트 구조 및 적재 공간의 차별화를 이뤄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진입각과 탈출각을 넉넉하게 그려낸 바디킷을 더했다. 또한 높은 지상고, 그리고 올-터레인 타이어 등이 더해져 ‘기능의 가치’를 더한다.

실내 공간 역시 더욱 고급스러운 소재의 적용은 물론이고 우수한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곳곳에 적용되어 만족감을 높인다. 다부진 이미지가 돋보이는 대시보드는 디펜더 만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연출하고 독특한 소재가 활용됐다.

랜드로버 디펜더

특히 ‘피비 프로’와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이 중심을 잡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돋보인다.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오프로드를 주행 차량 설정과 도강 상황에서의 차량 상황 등을 빠르게 파악하고 더욱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포드 브롱코

브롱코 본연의 가치를 계승하다

브롱코의 디자인은 1세대 모델의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인 기술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실제 전면 디자인은 1세대 브롱코를 떠올리게 하며 다부진 감성을 강조할 수 있는 각종 디테일이 더해졌다. 특히 헤드라이트 유닛의 디자인은 더욱 돋보인다.

측면과 후면에서도 차량의 성격에 집중한다. 특히 높은 지상고, 짧은 전후면 돌출부 등은 아웃도어 주행에 최적화된 것으로 운전자에게 더욱 쾌적한 가치를 선사한다. 또한 명료한 라이팅, 직선의 차체에는 선명한 외장 컬러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포드 브롱코

끝으로 후면은 강인한 SUV의 감성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브롱코’의 활발함을 알리는 전용의 배지가 더해져 만족감을 더한다. 더불어 탈착이 가능한 루프 패널과 도어 패널 등을 통해 ‘로드무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대신 실내 공간은 더욱 기술적인 모습이다. 싱크 4와 길쭉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중심으로 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돋보인다. 공간의 연출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능을 통해 경쟁력을 더한다. 더불어 B&O 사운드 시스템 역시 차량의 가치를 더한다.

포드 브롱코

여기에 기본적으로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여유를 제시하며 루프와 도어는 편리하게 탈부착이 가능하며, 제공된 전용백에 보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최고의 오픈-에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랜드로버 디펜더

다채로운 파워트레인 구성을 갖춘 디펜더

디펜더는 차량의 구성에 있어서 90, 110 그리고 130으로 이어지는 세 개의 차체 구성을 갖고 있으며 파워트레인에서도 다채로움을 담았다.

실제 파워트레인의 구성을 살펴보면 보다 합리적인 구성 및 주행 전반의 매력을 더하기 위해 48V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한 D250 디젤 사양을 시작으로 6기통 디젤 엔진인 D300 사양이 마련되어 효율성을 더한다.

랜드로버 디펜더

여기에 가솔린 사양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P300 사양과 P400 모델이 함께 마련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성능의 매력은 물론이고, 보다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 질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모든 디펜더는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을 조합했으며 랜드로버가 자랑하는 다채로운 주행 제어 및 오프로드 주행 기술 등이 더해져 더욱 견고하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자아낸다.

포드 브롱코

단일 사양으로 경쟁력을 더한 브롱코

다채로운 파워트레인을 구성한 디펜더와 달리 브롱코는 단 하나의 파워트레인 구성을 갖춰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러한 전략은 ‘파워트레인의 축소’를 통해 운영 비용 및 사업 비용을 절감하고, 이에 따라 ‘가격’이라는 이점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고 출력 314마력과 55.0kg.m의 토크를 내는 V6 2.7L 에코부스트 엔진이 자리하며 10단 자동 변속기, 4WD 시스템이 더해져 견실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이와 더불어 다채로운 프리셋을 기반으로 한 여섯 개의 드라이빙 모드는 주행 가치를 한층 강조한다.

포드 브롱코

이를 통해 무대를 가리지 않는 만족스러운 운동 성능을 제시하며, 감각적인 만족감 역시 엿볼 수 있다. 여기에 복합 기준 8.2km/L(도심 7.5km/L 고속 94.km/L)의 효율성을 갖춰 다양한 상황 속에서 ‘균형감’을 갖추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랜드로버 디펜더

폭넓은 가격의 디펜더, 가격 논란의 브롱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랜드로버 디펜더는 다채로운 사양과 트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여러 선택지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에 따라 가격 역시 폭 넓은 영역에 배치되어 ‘구매 단계의 고민’을 더하게 만든다.

실제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디펜더의 엔트리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디펜더 90 SE’는 D250 파워트레인 기준 9,960만원으로 책정됐고, 디펜더 110은 1억 760만원부터 1억 4,730만원으로 폭 넓게 구성됐다.

끝으로 최근 데뷔한 디펜더 130은 D300 X 다이내믹 HSE과 P400 X 다이내믹 HSE로 구성됐고 판매 가격은 각각 1억 3,850만원과 1억 4,360만원 등으로 책정되어 ‘랜드로버 브랜드의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

포드 브롱코

브롱코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데뷔 시점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6,900만원(3.5% 개별소비세 적용)으로 무척 매력적이었다. 특히 이러한 가격은 ‘지프 랭글러’ 대비로도 경쟁력이 느껴졌다.

그러나 올해 포드는 환율 변동 등을 이유로 브롱코의 ‘새로운 가격’을 공개했는데 기존 대비 무려 1,140만원이 상승한 8,040만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레인저의 가격 상승과 더불어 충격 그 자체였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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