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서적 불안"...우크라 전선 곳곳 격전
[앵커]
무장반란 사태를 겪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서적으로 불안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러시아가 12일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에 대한 야간 공습을 재개한 가운데, 양측의 교전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초기 잔뜩 굳은 얼굴로 경고했던 푸틴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달) : 내부 배신을 포함한 어떠한 위협으로부터 국민과 국가를 보호할 것입니다. 과도한 야망과 이익이 반역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28일, 반란 사태 이후 첫 현장 행보에서는 마중 나온 군중들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악수를 나누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는 이 이례적인 장면을 근거로 푸틴이 정서적 불안 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철권통치자, 현대판 '차르'로 불리는 평소 모습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는 겁니다.
핵심 측근의 무장 반란에도 푸틴은 여전히 안정적 국정운영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무차별 포격을 가해 민간인 여러 명이 목숨을 잃은 데 이어 12일 만에 수도 키이우에 대한 야간 공습도 재개했습니다.
또 지난 5월 치열한 전투 끝에 겨우 점령한 우크라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 대한 병력 지원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아내고,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연일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 기함이 우리 미사일에 의해 침몰했고, 크렘린궁은 이 손실에 대한 모든 세부 사항을 공개하는 것을 여전히 두려워할 정도로 굴욕적인 일이었습니다.]
측근의 배신에도 건재함을 과시해야 하는 푸틴 대통령, 더는 밀릴 수 없는 우크리아나, 양측의 교전은 갈수록 격화하는 양상입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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