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필러주사 후 지방이식 할 때...주의할 점은?

하이닥 의학기자 성낙관 원장ㅣ출처: 하이닥

동안에 대한 관심이 많은 요즘, 눈 밑이나 팔자주름 등 얼굴의 꺼진 부위를 채우기 위해 필러 시술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필러 시술은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어 항상 인기인 쁘띠 성형 중 하나다.

간편하면서도 회복기간이 따로 필요치 않은 것이 장점이지만, 필러 시술 시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녹는 필러’, 즉 히알루론산으로 만들어진 필러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안전하게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잔여물은 체내에 오랜 기간 남기 때문이다. 또한 이물질이 남는 재료의 한계로, 이물감뿐만 아니라 육아종 발생 및 생체막 현상 관련 염증 등 크고 작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수년간 별문제가 없더라도 육아종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오래전에 녹는 필러를 사용하여 시술을 했다고 하더라도 지방이식을 고려하고 있다면 시술 전 초음파, CT, MRI 검사 등을 통해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는 필러의 상태와 위치를 정확히 확인한 후 진단에 따라 지방이식을 안전하게 진행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이물질인 필러는 정상적인 조직과는 달리 혈액 공급을 차단하여 이식된 지방의 생착을 방해하고, 이로 인한 지방괴사 및 불균일한 생착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방이식은 주사로 시술하기에 간단해 보이지만 정밀한 진단으로 소량의 지방을 정확한 양으로 시술해야 한다. 정교함 역시 중요한데, 만일 지방을 균일하게 이식하지 않으면 울퉁불퉁해지거나 과다 이식으로 인해 두툼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다.

지방이식 부작용은 수술로써 교정이 어려운 경우 주사를 이용하지만 증상 완화의 목적일 뿐, 완벽하게 교정이 되기 어렵다. 따라서 얼굴 지방이식은 첫 수술을 고려할 때 단순히 저렴한 비용에 현혹되기보다는 해부학적 지식이 해박하고 지방이식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와 테크닉을 겸비한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가 진행하는 곳에서 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안전한 결과를 위해 시술 전 CT, MRI, 초음파 등을 이용해서 정확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사 성낙관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성낙관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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