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구한다"… 네덜란드 국왕, 노예 제도 첫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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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국왕이 노예 제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방송매체 BBC에 따르면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은 이날 노예제 폐지 1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노예 제도는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라며 "명백히 잘못된 범죄인 노예 제도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국왕이 노예 제도에 대해 사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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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방송매체 BBC에 따르면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은 이날 노예제 폐지 1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노예 제도는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라며 "명백히 잘못된 범죄인 노예 제도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 사실을 인정함과 더불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국왕이 노예 제도에 대해 사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번 사죄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노예 제도에 대해 사죄한 지 7개월 만이다. 앞서 뤼터 총리는 정부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노예 제도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매체는 "지난달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지난 1675년부터 지난 1770년 노예 제도를 활용해 5억9000만달러(약 77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얻었다"며 "네덜란드는 수많은 아프리카인을 과거 통치한 인도네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퀴라소 등으로 강제 이주시켰다"고 전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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