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지난 1년 일복 많아…앞으로는 내실 다지겠다"

이해용 2023. 7. 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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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등을 추진해온 김진태 강원지사가 3일 "앞으로 1년은 조용히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이런저런 일복이 많았던 것 같다"며 "1년간 에너지 소비가 너무 커 지금부터 1년은 조용히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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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한 행사·연구용역 점검, 도의회와의 협력 점수는 80점"
김진태 강원지사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을 회고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민선 8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등을 추진해온 김진태 강원지사가 3일 "앞으로 1년은 조용히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이런저런 일복이 많았던 것 같다"며 "1년간 에너지 소비가 너무 커 지금부터 1년은 조용히 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연구 용역 등이 너무 많고, 방만하게 운영돼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강원특별자치도법 전부 개정안 연구용역을 6억원에 발주했는데 지금까지도 최종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중간보고를 받아 용역 결과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용역기관이 또 하청 주는 것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너무 이렇게 하면 '공무원이 도대체 하는 일이 뭐냐'라는 문제에 맞닥뜨릴 수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점검해보자"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도의회와 협력에 대해서는 80점을 줬다.

그는 "도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박하게 60점을 줬다고 한다. 미리미리 사전에 설명하지 않았고, 의전에 소홀해 점수를 깎아 먹었다"고 설명했다.

세수 감소로 내년도 국비 확보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에는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도민의 기대가 커 부담스럽다"며 "국비 9조5천억원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2조원에 이르는 주요 사업을 따내는 게 중요한 만큼 질과 양을 만족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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