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與 수조물 먹방에 경악…해삼 멍게 수준 정치, 웃프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수조에 물 떠 먹는 분이 5선 국회의원이고 그걸 또 먹으라고 하니까 옆에 분들은 먹고 그러면 수조에 있는 물도 바닷물일 테니까 짭조름하지, 그게 달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더 웃긴 건 대한민국이 물어보고 일본 정부가 대답해야 할 일을 야당이 묻고 정부 여당이 일본을 대신해서 우격다짐식으로 안심하라고 얘기하는 지금 상황이 아주 ‘웃픈’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횟집의 수조에 담긴 물을 직접 손으로 떠먹으며 화제가 됐다. 당시 김 의원은 수조 속 물을 마시면서 “이게 2011년에 방류돼서 우리 근해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 방류하는 것보다 훨씬 진하다”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정부가 일본 정부의 무단 방류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일본 정부가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안심하셔도 된다’고 해야 할 일을 정부 여당이 일본을 대신해서 우격다짐으로 막 얘기하는 이 상황이 더 황당하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 여당이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영선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옛날에 뇌송송 구멍탁, 지금은 생선송송 회탁 이런 식으로 (민주당 등 야권이) 정치적인 선택을 해 왜곡하고 있어 내가 방사선파에 뇌송송 구멍탁, 튀겨지는지 뇌송송 되는지 보라며 먹어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뇌송송 구멍탁’은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뇌에 문제가 생긴다는 의혹과 함께 등장했던 구호다. ‘튀겨진다’는 표현은 박근혜 정부였던 2016년 경북 성주에 사드(THADD,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가 공식화된 후 경북 성주 군민들의 건강과 지역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전자파에 튀겨진다’는 의미로 사용된 바 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궐기대회를 하는 등 뇌송송 구멍탁 하고 있다. 내가 바닷물 조금 먹었다고 왜 그렇게 펄떡펄떡, 광어보다 더 뛰냐”고 받아쳤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차 트렁크 틈으로 여자 머리카락이 보여요”…경찰 긴급 출동하니 - 매일경제
- 미국서 사고 싶은 브랜드 됐다…79만대 팔린 한국차 ‘최대 실적’ - 매일경제
- “10년만 버티면 법에서 없던 일”…이러니 수십억 세금 안낸다 - 매일경제
- “만져주면 담배 사다 줄게”…담뱃값에 팔리는 10대의 性 - 매일경제
- “라면 한끼도 편하게 못먹어”…300만명 빚 갚고나면 빈털터리 - 매일경제
- “현금부자만 로또 될 수 있어”...있는 자에만 허락된 ‘착한 분양가’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경례 안해”…병사 뼘 때린 전직 대령, 무죄 판결 뒤집힌 이유 - 매일경제
- “화면이 2배”…갤럭시 Z플립, 접힌 채로 카톡·사진전송 가능 - 매일경제
- '만병의 근원' 장시간 앉아 있기 … 사망확률 20% 높다 - 매일경제
- ‘Here we go!’ 직전인가? 이강인, PSG 미디컬 테스트 완료…구두 합의 완료, 이적 사인만 남았다 -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