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할머니가 사고 났어요"…인천→천안 택시비 '먹튀'한 10대

이정화 에디터 2023. 7. 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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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아프다'며 인천에서 충남 천안까지 100㎞ 넘는 거리를 택시로 이동하고도 택시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난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3일) 천안서북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A(18) 군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군은 지난달 16일 오후 1시쯤 인천 백운역 인근에서부터 천안 직산역 인근까지 택시를 타고 온 뒤 요금 13만 원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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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아프다'며 인천에서 충남 천안까지 100㎞ 넘는 거리를 택시로 이동하고도 택시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난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3일) 천안서북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A(18) 군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군은 지난달 16일 오후 1시쯤 인천 백운역 인근에서부터 천안 직산역 인근까지 택시를 타고 온 뒤 요금 13만 원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날 A 군은 "할머니가 차 사고를 당했다"며 택시에 급하게 탑승했으나, 목적지에 도착하자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으니 택시비를 받으러 가자"며 택시에서 내린 뒤 달아났습니다.


앞서 해당 사연은 택시기사 B 씨의 자녀가 "아버지가 거짓말에 속아 톨게이트 비용을 대신 내주는 등 피의자(A 군)에게 호의를 베풀며 천안까지 운전하셨다"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글을 게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해당 글에서 B 씨의 자녀는 "달아나는 A 군을 잡으려던 아버지는 넘어지기도 했다"며 찢어진 바지와 상처 등을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이후 붙잡힌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 만나러 천안에 가야 하는데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그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A 군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사진=보배드림)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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