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기업도 전문화 시대..글로벌 컨설팅펌 ‘제이앤드컴퍼니’ 선도

김영수 2023. 7. 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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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분야 전략 자문 제공..글로벌 컨설팅 기관과 차별화된 경쟁력 키워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급변하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컨설팅 회사의 문을 두드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컨설팅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난해 글로벌 경영컨설팅 시장 규모는 9736억 달러(약 1273조 원)로 전년대비 약 9.2% 성장했다. 국내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 미만으로 규모는 작지만 대기업에 비해 구조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컨설팅 수요가 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국내 컨설팅 시장의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컨설팅 회사들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시장이 형성되던 2000년대 초반엔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해 본 경험이 있는 대형 기업이나 글로벌 기관이 주목받았다. 최근엔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컨설팅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제이앤드컴퍼니는 ‘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 수립과 대학평가 및 재정지원사업 대응’에 강점을 가진 전략 컨설팅 기업이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액센츄어(Accenture, 구 앤더슨컨설팅)의 경영 및 IT 분야 컨설턴트들이 의기투합해 2017년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위해’ 이바지한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국내 정서에 맞는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했다. 최근 7년간 60개 이상의 대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대학 컨설팅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성장했다. 컨설팅을 받은 대학들이 반도체나 SW 관련 굵직한 정부 사업을 다수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이앤드컴퍼니의 또 다른 특화 분야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전략’이다. 비즈니스의 모든 가치사슬 상에서 디지털 기술이 기업의 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어떠한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도입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분석해 미래를 대비하는 진정한 동반자를 추구한다.

글로벌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매출 예측 시뮬레이션 등 제이앤드컴퍼니를 만든 김재훈 대표가 13년 전 선진 디지털 전환 사례를 경험한 것을 표본 삼아 디지털 중심으로 사업 재편 의지를 가진 기업들을 돕고 있다. 최근엔 국내 선두 주류회사의 스마트팩토리 도입 및 디지털 전환 전략을 컨설팅하며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휴넷 쉬플리코리아처럼 기업들의 수주를 돕는 컨설팅 기업도 있다. 휴넷 쉬플리코리아는 1972년 미국에서 창립한 세계 최대의 글로벌 수주컨설팅 기업 쉬플리 어소시에이츠의 한국 지사다. 2008년 설립 이래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1000여 건 이상의 기업 수주를 도왔다. 컨설팅을 통한 고객의 사업 수주율은 86%에 달한다. 2021년 7월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에 합병되어 교육과 컨설팅을 통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국내 벤처·스타트업 종사자가 76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빠른 정착을 돕는 컨설팅펌도 눈에 띈다. 특허법률사무소 (주)에스와이피는 창업 초기회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컨설팅해 청년 기술 창업의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초기 창업기업들은 기술가치 평가부터 수익을 창출하기까지의 비즈니스 모델이 부재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특히 아이디어 하나로 창업에 나선 청년 기업가 중에는 이 기간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사업화 전문 회사 겸 기술거래기관인 에스와이피(SYP)가 지식재산권이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우수 IP 발굴 △국내외 기술마케팅 △기술가치평가 △비즈니스모델(BM) 개발 △사업화 전략 수립 △연구소기업 설립 △기술이전 사후관리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비즈니스 협력 네크워크 구축 등 전방위로 IP 활용 방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스케일업팁스 운영사로 선정돼 최대 52억원의 자금 지원이 가능한 만큼 액셀러레이터로서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뉴본홀딩스는 뉴본컨설팅이라는 브랜드로 국내 창업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전문지식서비스(경영컨설팅)를 제공한다. 스타트업이 생존과 자생을 위해 △사업전략 △경영전략 △기능·운영 전략 △기술 등 6가지 분야에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4년 창립 이래 3800여개의 국내 스타트업에게 1만건 이상의 컨설팅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의 국내 진출 이후 약세를 보여온 국내 컨설팅 회사들이 특정 분야의 자문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국내 컨설팅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수 (kys7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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