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 첼시→'줍줍' AC밀란 "로프터스 치크 이어 풀리시치까지 협상"

하근수 기자 2023. 7. 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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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이 첼시 잉여 자원들을 수급한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3일(한국시간) "AC밀란이 첼시 소속이자 미국 국가대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에게 첫 구두 제안을 건넸다. 그는 과거 동료였던 올리비에 지루를 공격에서 지원하기 위한 영입 타깃 중 하나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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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티 아우나 SNS
사진=유튜브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AC밀란이 첼시 잉여 자원들을 수급한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3일(한국시간) "AC밀란이 첼시 소속이자 미국 국가대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에게 첫 구두 제안을 건넸다. 그는 과거 동료였던 올리비에 지루를 공격에서 지원하기 위한 영입 타깃 중 하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AC밀란은 2021년 피카요 토모리 영입과 지난주 루벤 로프터스-치크 영입으로 첼시와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 풀리시치를 위해 1,400만 유로(약 200억 원)를 제의했다. 첼시는 AC밀란 오퍼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토드 보엘리 구단주와 함께 파격 행보를 걸었다. 지난해 여름 천문학적인 자금력을 앞세워 라힘 스털링, 칼리두 쿨리발리, 마크 쿠쿠렐라, 웨슬리 포파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데니스 자카리아 등을 영입하면서 스쿼드를 대폭 강화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주춤하자 경질하고 위약금까지 지불하면서 그레이엄 포터 감독까지 데려왔다. 첼시는 겨울 이적시장 동안 주앙 펠릭스, 브누아 바디아실, 노니 마두에케, 미하일로 무드리크, 엔조 페르난데스 등을 추가로 영입해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 첼시는 반등 없이 추락했으며 포터 감독은 끝내 경질 수순을 밟았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지휘에 나섰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첼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위로 시즌을 마쳤다.

사진=더 선
사진=AC밀란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선임과 함께 선수단 물갈이가 진행되고 있다. 쿨리발리(→알 힐랄), 에두아르 멘디(→알 아흘리),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마테오 코바시치(→맨시티), 은골로 캉테(→알 나스르) 등이 첼시를 떠났다.

AC밀란이 로프터스-치크에 이어 풀리시치까지 노린다. 지난 2019년 도르트문트를 떠나 첼시로 이적한 풀리시치는 많은 기대와 함께 스탬포드 브릿지에 입성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미국 국가대표팀에서 잠재력을 증명했다. 첼시는 당시 풀리시치의 이적료로 6,400만 유로(약 913억 원)을 지불하며 팀의 미래를 걸었다.

하지만 매 시즌 크고 작은 부상이 풀리시치의 발목을 잡았다. 발바닥, 근타박상, 외전근, 햄스트링 등 부위도 다양하다. 동포지션에 다양한 선수들이 영입되면서 입지는 갈수록 좁아졌다. 결국 풀리시치는 선수단 물갈이 희생양이 되기 직전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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