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너무 비싸잖아”…비행기 타고 학교 다닌 美대학원생 ‘화제’
뉴욕포스트는 최근 집이 있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학교가 있는 샌프란시스코까지 비행기를 타고 통학한 UC버클리대 대학원생의 사연을 소개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빌 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학생은 지난해 UC버클리 공학 석사 프로그램에 합격했다.
당시 그는 LA에 살고 있어서 학교가 있는 곳에 자취방을 구해야만 했다. 그런데 UC버클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미국내에서도 월세가 비싸기로 유명한 곳이다.
1년 석사 과정을 마치면 다시 LA에서 직장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빌은 비싼 월세를 얻기 보다는 비행기를 타고 통학 하기로 결심했다.
빌은 “비행기표가 월세보다 더 쌌다”며 “1년간 통학에 쓴 교통비는 5592달러(738만원)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침실 2개짜리 집을 구입하려면 시간당 61.31달러(8만원)를, 학교가 있는 곳도 시간당 46.25달러(6만원)을 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버클리대 일대의 방 1개짜리 집을 구하려면 월세가 2000~3000달러(264만~396만원)에 이른다.
단순 계산으로 1년에 2만4000~3만6000달러를 월세 비용으로 내야 하는 것이다. 이는 교통비의 4~6배 수준이다.
일주일에 3번만 등교하는 빌은 그는 수업이 있는 날이면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LA공항으로 이동, 6시에 비행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 8시30분께 전철을 타고 학교에 간다.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수업을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자정 무렵이 된다.
통학이라기 보다 여행으로 생각한다는 그는 1년간 총 9만2089마일을 날았고 이에 걸리는 시간은 총 7만5955분이 소요됐다고 했다.
덕분에 그는 항공사 마일리지까지 덤으로 얻게 됐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차 트렁크 틈으로 여자 머리카락이 보여요”…경찰 긴급 출동하니 - 매일경제
- 미국서 사고 싶은 브랜드 됐다…79만대 팔린 한국차 ‘최대 실적’ - 매일경제
- “10년만 버티면 법에서 없던 일”…이러니 수십억 세금 안낸다 - 매일경제
- “라면 한끼도 편하게 못먹어”…300만명 빚 갚고나면 빈털터리 - 매일경제
- “만져주면 담배 사다 줄게”…담뱃값에 팔리는 10대의 性 - 매일경제
- “현금부자만 로또 될 수 있어”...있는 자에만 허락된 ‘착한 분양가’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경례 안해”…병사 뼘 때린 전직 대령, 무죄 판결 뒤집힌 이유 - 매일경제
- “화면이 2배”…갤럭시 Z플립, 접힌 채로 카톡·사진전송 가능 - 매일경제
- '만병의 근원' 장시간 앉아 있기 … 사망확률 20% 높다 - 매일경제
- ‘Here we go!’ 직전인가? 이강인, PSG 미디컬 테스트 완료…구두 합의 완료, 이적 사인만 남았다 -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