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3일 총파업 돌입…산업계,상황 예의주시"당장 영향 없어"

안은복 2023. 7. 3. 13: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업계가 3일부터 시작된 민주노총 총파업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3일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 투쟁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월 총파업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대중화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총 파업 돌입에 산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산업계가 3일부터 시작된 민주노총 총파업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3일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 투쟁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월 총파업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대중화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해 사용하도록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노동자 탄압과 민생·민주·평화 파괴에 사용하고 있다”며 “민주노총 조합원 120만명이 단결해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고 노동 중심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의 핵심 의제로 △노조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와 국가 책임 강화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 노동시간 폐기·중대재해 처벌 강화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보장 등을 제시했다.

민주노총 총 파업 돌입에 산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니다.

▲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산별노조 중 가장 규모가 큰 금속노조가 속한 업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책 수립에 분주한 모습이다.

총파업 첫날인 3일은 택배노조를 포함한 서비스노조가 하루 일정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택배노조 전체 조합원 7천여명 가운데 파업 참여 인원은 약 1500명으로 추정된다.

택배업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CJ대한통운의 경우 택배기사 약 2만명 중 노조원 비중이 7%(약 1400명) 수준인데, 이 가운데서도 일부만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파업으로 인한 배송 차질은 미미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오는 12일 파업하기로 한 금속노조 산하 노조가 있는 자동차와 전자, 정유, 화학 등의 업종은 파업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피해가 현실화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판매와 삼성전자서비스, LG전자 서비스센터 등은 여름철 에어컨 수리 등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는 때인 만큼 이번 파업이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동차 업계도 파업에 따른 조업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노조의 경우 12일 당일 오전·오후 출근조가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가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하는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임금협상 합의에 이르지 못한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앞서 대의원대회에서 쟁의행위(파업)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이달 7∼11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다만 파업이 가결되더라도 실제 파업에 돌입할지는 추후 사측과 논의 상황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