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에 인수”…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외부세력’ 녹취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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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중소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그룹 피프티 피프티를 둘러싼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소속사 어트랙트가 거듭 외부세력 개입 의혹을 주장했다.
어트랙트 측은 워너뮤직코리아 관계자와 통화 녹취파일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외부세력 개입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어트랙트 측은 지난달 26일 외부 세력의 피프티 피프티 강탈 의혹을 제기하며 워너뮤직코리아에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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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중소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그룹 피프티 피프티를 둘러싼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소속사 어트랙트가 거듭 외부세력 개입 의혹을 주장했다. 어트랙트 측은 워너뮤직코리아 관계자와 통화 녹취파일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외부세력 개입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어트랙트는 3일 윤모 워너코리아뮤직 전무와 통화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 파일에서 윤 전무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게 확인할 게 있다며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를 언급했다. 안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를 제작한 프로듀서로 앞서 어트랙트 측은 지난달 27일 “안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를 빼가려 한다”며 외부 세력으로 지목한 바 있다.
윤 전무는 “안 대표한테는 전에 바이아웃을 하는 걸로 저희가 200억 제안을 한 게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 대표가 “못 들어봤다”라고 답했다. 전 대표가 “바이아웃이 무엇이냐”고 묻자 윤 전무는 “보통 표현으로 하면 아이들을 다 인수하고 이런 식으로 말씀을 드린 것”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 대표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어트랙트 측은 지난달 26일 외부 세력의 피프티 피프티 강탈 의혹을 제기하며 워너뮤직코리아에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워너뮤직코리아는 피프티 피프티의 앨범 유통을 담당하는 협력 파트너다. 어트랙트 측은 외부 세력이 워너뮤직코리아에 접근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워너뮤직코리아는 이에 대해 “어트랙트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어트랙트 측은 안 대표 등 더기버스 관계자 4명을 업무방해·전자기록 등 손괴·사기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더기버스가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지체했고 회사 메일계정을 삭제 등 그동안의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는 게 어트랙트 측의 주장이다. 또한 더기버스가 해외 작곡가로부터 음원 ‘큐피드’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어트랙트에게 저작권 구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고 본인 및 본인의 회사가 저작권을 몰래 사는 행위를 했다고도 주장한다.
그러자 더기버스는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외부 세력 의혹과 관련) 어떠한 개입을 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의 설립 시부터 현재까지 외주 용역계약에 따라 성실히 업무에 임했고, 어트랙트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로부터 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수령한 당일도 전홍준 대표의 요청에 따라 당사 안성일 대표와 어트랙트 측 변호인이 동석해 회의를 진행하는 등 업무 종료 이후에도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사이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저작권 확보 등 모든 업무를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진행했고, 특히 ‘큐피드’는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젝트 전부터 당사가 보유하고 있던 곡이며, 이후 피프티 피프티의 곡으로 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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