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준우승 키리오스, 손목 부상으로 윔블던 포기
이정호 기자 2023. 7. 3. 13:41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는 닉 키리오스(33위·호주)가 올해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 불참한다.
키리오스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해 윔블던에 나가지 못하게 돼 매우 슬프다”며 “윔블던 코트에 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회복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키리오스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만나 1세트를 따내며 선전했으나 결국 1-3(6-4 3-6 4-6 6-7<3-7>)으로 패해 준우승했다.
그는 올해 1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으며 6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보스오픈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으나 1회전 탈락했다. 최근에는 손목 통증이 생겼으며 결국 윔블던에도 불참하게 됐다.
올해 윔블던은 3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개막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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