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적정 난이도' 출제…EBS 연계 체감도 높인다"
[EBS 뉴스12]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오는 11월 16일에 실시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내놨습니다.
적정 난이도로 출제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EBS 연계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0% 수준이지만, 연계 체감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 수능 시행계획을 공고하며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지난해와 달리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하겠다'는 표현이 추가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물수능'은 방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는 수능 난이도 논란 이후 줄곧 킬러문항 없이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해왔습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달 28일)
"준킬러냐 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절대 그게 아니다. 본질로 돌아가는 거다. 공교육 내에서 열심히 한 학생들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그 본질에 충실하게…."
또 모든 과목을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뒤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적정 난이도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습니다.
다만, EBS 연계율이 50%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나 그림, 지문 등을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방안을 명시했습니다.
결국 구체적인 출제경향은 수능을 두 달 앞두고 치르는 9월 모의평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9월 모의평가부터 평가원이나 EBS를 통해 출제경향을 분석해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달 28일)
"아이들한테 설명도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좀 분석해서 학부모님들한테도 얘기를 해야 하는데 과거에 보면 계속 그걸 학원에서 했었잖아요. 이번에는 특히 킬러문항을 다 제거하고 학부모님들 학생들을 안심시켜야 되기 때문에…."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두 눈의 중심 시야에서 20도 이내에 겹보임이 있는 수험생에게도 일반수험생보다 많은 시험시간을 부여합니다.
11월 16일 치러지는 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하며,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 배부됩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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