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씨티, "하반기 한국 등 신흥국 기준금리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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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월가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흥국들이 선진국보다 먼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고점을 찍었고 최종적인 금리 수준에도 먼저 도달했다는 점이 이유다.
HSBC는 브라질·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체코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속도가 빨라지고 금리에도 이러한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면서 이들 국가의 채권에 대해 투자를 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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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월가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흥국들이 선진국보다 먼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고점을 찍었고 최종적인 금리 수준에도 먼저 도달했다는 점이 이유다.
인도·인도네시아·폴란드·멕시코·대만 등 상당수 개도국이 금리 인상을 멈췄고, 헝가리는 금리를 내린 데 이어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 브라질도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폴 그리어는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선진국보다 훨씬 빨리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를 극복했고 현재 그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까지만 해도 신흥국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을 기다릴 것으로 봤지만 이제는 이들이 연준 정책과 무관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흥국들의 명목 대출 금리가 높은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떨어지고 있고 신흥국 통화의 변동성도 작다는 것이다.
시장 기대 대비 신흥국의 물가 충격 정도를 측정하는 씨티그룹 지수는 지난 5월까지 12개월 가운데 11개월간 떨어졌으며, 그만큼 물가 압력이 시장 기대보다 약했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
여전히 물가가 목표치(2%)보다 고공행진 중인 미국·유럽과 달리 태국·인도네시아는 이미 소비자물가 증가율이 목표 범위 내에 들어왔고 브라질도 조만간 그럴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BNY멜론 투자운용의 아닌다 미트라는 "신흥국 시장 다수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말을 믿지 않고 훨씬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렸다"면서 "이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실질금리 상의 완충지대가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동일 통화 내에서 고정금리 채무와 변동금리 채무 간에 금리 지급채무를 교환하는 이자율스와프(IRS) 투자와 관련, 고객들에게 인도네시아·이스라엘·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주시하도록 조언했다.
이들 국가와 관련, 5년 이상 만기가 남은 채권과 관련해 고정금리를 받고 변동금리를 지급하는 투자방식이 유망하다는 것이다.
씨티그룹은 인도·한국·브라질 등과 관련해 유사한 투자방식을 추천하면서, 한국은행이 10월 금리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에 나설 가능성을 거론했다.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 매력이 커지는 장기 채권을 추천하는 의견도 있다.
HSBC는 브라질·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체코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속도가 빨라지고 금리에도 이러한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면서 이들 국가의 채권에 대해 투자를 권하기도 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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