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일본에 5연속 0-3 패…한일 축구 격차 벌어지나
[앵커]
17세 이하 아시안컵 결승 한일전에서 패하며 우리 축구 대표팀은 최근 좀처럼 일본을 이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일 축구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한 시선도 있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컵 우승 문턱에서 숙적 일본에 0대 3으로 완패한 17세 이하 축구 대표팀.
전반 고종현의 경고 누적 퇴장과 후반 김명준이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는 등 판정 논란에 아쉬움은 더 컸습니다.
<변성환 / U-17 축구 대표팀 감독> "꼭 다시 한번 리벤지 매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경기 운영적인 부분에서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뼈 아픈 건 2021년부터 3년간 각급 축구 대표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일본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남자 A대표팀은 2021년 3월 원정 평가전에서 일본에 졌고, 16세 이하 대표팀도 지난해 6월 인터내셔널 드림컵에서 패했습니다.
같은 달 U-23 대표팀 역시 아시안컵 8강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손흥민 등 유럽파가 빠졌다곤 하지만 A대표팀은 다시 작년 7월 동아시안컵에서 한일전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모두 스코어 0-3의 완패였습니다.
A대표팀 역대 전적은 우리가 42승 23무 16패로 앞서있지만, 최근 결과를 보면 한일 축구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마저 감돕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이 설욕의 무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우리가 만약 조 1위를 차지하고, 일본이 조 2위가 된다면 16강전은 한일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클린스만 / 축구 대표팀 감독(지난 5월)> "가장 강한 상대를 결승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다만 16강에서 일본 같은 최대 숙적을 만나고 싶진 않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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