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의견은 팽팽···36경기 취소에 ‘8월의 월요일 경기’ 하나요?
지난해 동일 시점 기준 20경기 증가
월요일 편성 두고, 구단 입장은 반반
KBO, 추후 일정 살핀 뒤 결정 방침
월요일은 프로야구 관계자들에게는 ‘빨간 날’이다. 그러나 우천 경기가 늘어날 경우에는 밀린 일정을 해소할 수 있는 ‘비상구’이기도 하다. 유난히 우천 취소 경기가 많은 올해 정규시즌 ‘월요일 경기’가 전격 시행될 가능성이 생겼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최근 KBO 실행위원회를 통해 주말 시리즈 취소 경기가 발행할 경우, 월요일 경기를 편성하는 것을 검토했다. 각 구단은 현장 관계자 생각을 취합해 전체 의견을 정리했는데 구단별 입장은 일단 팽팽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요일 경기 편성은 이전에도 종종 있었다. 지난해에도 9월 잔여경기 일정에 들어가며 주말 시리즈 중 취소 경기가 발생할 때를 전제로 월요일 경기 편성을 결정했다.
올시즌에는 경기 일정 소화가 조금 더 다급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해만 해도 6월 종료 시점 기준으로 16경기가 우천 취소됐지만 올해는 동일 시점 기준으로 36경기나 취소됐다. 지난해보다 취소 경기가 20경기나 늘었다.
이에 KBO에서는 잔여경기 일정이 시작되기 직전인 7, 8월에라도 동일 조건에서 월요일 경기를 편성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월요일 경기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블헤더를 해야할 수도 있다. 그 때문인지 현장에서도 무조건 반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면서 “구단별 입장이 각기 다른 것 같긴 한데 절반 정도로 갈려서 팽팽한 것 같다”고 전했다.
월요일 경기 편성 여부와 편성 시점 결정은 7월 초중순 우천 취소 경기 증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취소 경기가 빠르게 더 늘어난다면 월요일 경기 편성이 선택의 문제를 벗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은 늦어도 후반기 일정에 돌입하는 7월21일 전에는 월요일 경기 편성 여부의 방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특히 더 일정 압박을 받는 시즌이기도 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가 끝나는 10월7일 이후 며칠간 여유를 두고 포스트시즌 일정에 들어가는 수순으로 11월16일부터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KBO리그 선수들을 파견해야 하는 등 하반기 일정이 빼곡하다.
각 팀 주력선수들이 차출되는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시즌을 이어가기로 하는 등 변수도 많은 시즌이다. 월요일 경기 조기 편성 여부 역시 변수가 될 수 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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