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자택 돌진해 폭죽 공격도…프랑스 폭력시위 전방위 확산
이한주 기자 2023. 7. 3. 13:24
프랑스에서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으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가 폭력양상을 띠며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일 프랑스 정부가 밤사이 폭력시위에 나선 719명을 체포하면서 시위가 일어난 이후 전국 50여 도시에서 체포된 인원은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일 프랑스 정부가 밤사이 폭력시위에 나선 719명을 체포하면서 시위가 일어난 이후 전국 50여 도시에서 체포된 인원은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까지 차량 577대와 건물 74채가 불탄 가운데 시위대는 파리 남쪽에 있는 라이레로즈 지역 빈센트 장브론 시장 자택에 차를 타고 돌진한 뒤 불꽃놀이용 폭죽으로 시장의 아내와 자녀들을 공격하는 등 폭력양상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확산된 것은 프랑스 내부에 곪아있던 인종과 종교 갈등이 터진 결과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확산된 것은 프랑스 내부에 곪아있던 인종과 종교 갈등이 터진 결과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2일 “이번 사건은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이면서도 융합시키는 데는 실패한 프랑스의 뿌리 깊은 문제를 다시 드러냈다”며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외곽 도시의 열악한 환경이 가져온 절망과 실태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하고도 방치해온 정부에 대한 억눌린 분노가 일시에 터져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이번 사태를 프랑스 사회의 주류와 이민자가 충돌하는 내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분석했고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프랑스 경찰이 오랫동안 행해온 이민자에 대한 인종차별적 대응이 시위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이번 사태를 프랑스 사회의 주류와 이민자가 충돌하는 내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분석했고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프랑스 경찰이 오랫동안 행해온 이민자에 대한 인종차별적 대응이 시위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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