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집값 대세 상승 시기상조".. 집값 바닥론 일축

김서연 2023. 7. 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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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제기되는 '집값 바닥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착륙 방지에는 성공했지만, 대세 상승으로 가기엔 시기상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16개월 만에 상승 반전되는 등 '집값 바닥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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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제기되는 '집값 바닥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착륙 방지에는 성공했지만, 대세 상승으로 가기엔 시기상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16개월 만에 상승 반전되는 등 '집값 바닥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지난 5년간 집값이 너무 오른 만큼 하향 안정세가 조금 더 지속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며 "집값이 대세 상승으로 진입했다는 것은 시기 상조이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지역 상승 거래는 급매물 위주로 소화가 이뤄졌고, 일부 추격 매수가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금융 부분에서 통제가 많고, 국민 개개인의 소득 상승도 제한돼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원 장관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총부채상환비율(DSR) 완화 여부와 관련해 "무분별한 완화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을 하나의 기회나 혜택으로 본다면 국민 공정 내지는 균등한 기회라는 부분이 있다"며 "정부 부처간 온도차는 있지만, 그 부분도 조율한 만큼 하반기 경제방향 회의에는 관련 내용이 얼마나 담길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DSR은 채무자의 연소득에서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현재 전 금융권 대출잔액이 1억원이 넘으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비은행 50%)를 초과해 돈을 빌릴 수 없다.

그는 하반기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해 "월세, 반전세, 전세, 임대시장, 매매시장 등 연결고리가 지나치게 단절되면 시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등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제는 투자할 때라든가, 다주택자들의 매수세를 더 키우기 위해 정부가 급해졌다는 등 이런 시그널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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