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했던 장맛비, 내일부터 다시 내린다

서영지 기자 2023. 7. 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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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자료 사진.〈사진=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오늘(3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4일)부터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립니다.

특히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오늘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내륙에서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이 다가와 내일 새벽 제주와 전남부터 다시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내일 오전 전북·경기서해안·충청으로, 오후 경기서해안 이외 수도권과 강원영서·경상서부까지 확대되겠습니다.

밤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이 비는 모레(5일) 오전 수도권 북서부부터 차차 개겠습니다.

호남은 내일 낮과 모레 새벽,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경북북부내륙은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까지, 제주는 모레 새벽부터 아침까지 오후가 내리겠습니다.

집중호우는 내일과 모레 정체전선상 저기압 앞쪽에서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들 때와 저기압 뒤편에서 건조한 공기가 불어와 기존 공기를 들어 올릴 때 내릴 예정입니다.

호우의 강도는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까지는 시간당 30~60㎜, 나머지 시간대는 시간당 20~40㎜ 정도일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총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경북북부내륙·호남·경남남해안·제주·서해5도·울릉도·독도 50~100㎜, 강원동해안·경북북부동해안·경북남부·경남(남해안 제외) 20~60㎜입니다.

다만 수도권·충남·호남·제주·서해5도에서 비가 많이 오는 곳은 150㎜ 이상, 강원내륙과 충북에서는 120㎜ 이상 비가 오겠습니다.

정체전선은 6일 이후 제주~제주남쪽해상 부근까지 남하하겠습니다.

따라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다만 7일쯤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을 밀어 올려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를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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