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화물터미널, 3년 만에 문 열었다… 부산·경남 수출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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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던 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의 운영을 지난 1일부터 재개했다.
3일 공사에 따르면 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은 자동차·신발부품, 농산물(딸기 등), 전자제품 등 연간 2만~4만톤 내외의 화물을 처리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감소로 지난 2020년 4월 운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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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공사에 따르면 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은 자동차·신발부품, 농산물(딸기 등), 전자제품 등 연간 2만~4만톤 내외의 화물을 처리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감소로 지난 2020년 4월 운영을 중단했다.
김해공항의 수출길이 막히자 경남 딸기농가 등 지역 화주들은 차로 5시간이 걸리는 인천공항을 이용하게 돼 물류비 상승과 신선도 하락의 고충을 겪었다.
국토교통부와 공사는 화물터미널의 조속한 운영재개와 항공화물 수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3월 경상남도 및 부산시, 대한항공, 지역 수출 관련 업계 등과 '김해공항 국제항공화물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했다.
화물보안 인력의 충원 및 교육, 시설 점검 등 준비과정을 거쳐 3년 만에 운영 재개를 이끌어냈다.
이번 운영 재개로 부산·경남 산단의 수출입 물류비용 절감 등 수출 경쟁력 제고는 물론 신선화물(딸기 등)의 유통시간 단축에 따른 품질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해공항은 연간 약 11만톤(하루 평균 300여톤)의 화물처리가 가능하며 주요 수출국인 일본,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을 포함해 16개 항공사가 10개국 28개 노선을 주 664편 운항 중이다.
딸기 수출 1위 국가인 싱가포르의 경우 화물전용기 운항을 추진 예정이며 2위 수출 국가인 홍콩 노선이 7월 운항을 재개하는 등 화물공급력 확대가 기대된다.
윤형중 공사 사장은 "이번 화물터미널 운영 재개로 지역 화주의 숨통을 틔어줄 뿐만 아니라 항공사의 화물수송 기회 창출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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