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의 꼼수, 강제 구독 서비스 – 전호겸 교수 (서울벤처대학원대학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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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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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들은 신문, 잡지, 우유, 요구르트, 녹즙, OTT, 공기청정기, 정수기, 스마트폰 요금 등 많은 구독 서비스를 실제 이용중
- 반강제 구독 서비스가 아닌 강제 구독 서비스가 곳곳에서 시작됨
- 자동차 B사, 시트 열선 구독 서비스 실시하려다 비난으로 접어
- 토요타는 전기 자동차를 구독 서비스로 공급
- 기존에 있던 혹은 신규 서비스 등을 강제 구독하게 만드는 기업들 늘어
- 美 포드 자동차, 할부금 연체자의 승용차를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기술 특허 출원
- 자동차의 후륜 조향, 가속력 증가, 시트 열선 등을 구독 서비스화 시도
-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을 출고가와는 별도로 월 199달러의 구독서비스화
- 구독 서비스 수익률의 매출 비중이 커서 앞으로도 확장할 듯
- 렌탈과 구독의 차이는 위약금 존재 여부
- 자동차 시트 열선 등 강제구독 금지에 대한 법제화 필요
- 일본의 빈집 구독, 미국의 별장 구독, 비행기 구독 등 구독서비스 확장중
- 애플카드 등 애플의 구독서비스도 확장 가능성 커
- 결국 테크기업 등의 커뮤니티 확장의 주요 도구로 구독서비스 활용할 듯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6월 30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전호겸 교수 (서울벤처대학원대학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구독경제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게 사실 비용적으로 우리에게 정말 편리한 서비스를 많이 제공해 주기는 하는데 또 비용적으로는 부담이 되기도 하고 또 그런 구독경제를 더 강제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끔 없게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또 이런 게 나타나는데 어디까지 우리가 해봐야 하는지 어떻게 잘 교통정리를 해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서울벤처대학원대학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의 전호겸 교수입니다. 어서 오세요.
◆전호겸> 네, 안녕하세요. 경제 칼럼니스트 전호겸입니다.
◇이대호> 저희가 두 번째 같이 하게 되네요. 교수님 혹시 구독 서비스 이용하실 거고.
◆전호겸> 그렇죠.
◇이대호> 많이 쓰세요, 혹시?
◆전호겸> 저도 솔직히 새어보니까 저는 약간 클래식하게 아직도 신문을 두 개 구독하고 있거든요. 중앙지랑 경제지를 구독하고 있고요. 집에서 아직도 요구르트를 구독해서 먹고 있고요.
◇이대호> 그것도 구독이라고 볼 수 있겠구나.
◆전호겸> 그렇죠. 사실 제가 처음에 구독경제 설명할 때 가장 처음에 설명한 게 신문 구독, 우유 구독, 요구르트 구독, 잡지 구독이었거든요. 저는 여기서 잡지 구독까지 하고 있으니까 클래식한 건 아직까지 다 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지금 사용하고 있는 OTT라든지 집에 있는 공기청정기라든지 정수기 이런 거 다 합치면 사실 스마트폰 요금도 구독이거든요. 정액제이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 생활의 A부터 Z까지 사실 요즘에 다 구독인 거죠.
◇이대호> 어떤 정액으로 금액이 계속 나가고 있는 걸 넓은 의미에서 구독경제로도 볼 수 있는 거고요.
◆전호겸> 그렇죠. 정기적으로 금액이 나가고 있는 거는 구독경제라고 봐야 되는 거죠.
◇이대호> 우유, 아이스크림, 녹즙 이런 것도 구독경제가 되겠네요.
◆전호겸> 그렇죠. 녹즙도 있고 해서 굉장히 다양하게 하고 있죠.
◇이대호> 그런데 이제 OTT 같은 경우는 굉장히 다양해집니다. 그리고 오리지널 콘텐츠라고 해서 해당 OTT에 들어가야만 거기서만 볼 수 있고 그러다 보니까 예전처럼 지상파 몇 개만 무료로 거의 보다시피 하는 것보다는 넷플릭스도 가입하고 티빙이나 웨이브도 가입하고 이런 분들도 있거든요.
◆전호겸> 그렇죠.
◇이대호> 그 부담이 너무 커지죠.
◆전호겸> 사실상 그런 식으로 따지면 반강제 구독 시대가 이제 예전부터 열린 거고요. 또 최근에는 이제 강제 구독 시대가 작년부터 이제 막을 열기 시작했죠.
◇이대호> 강제, 반강제 어떤 측면에서 그렇게 볼 수... 가입을 하는 거 아닌가요?
◆전호겸> 맞습니다. 반강제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무엇을 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들어가는 건데 강제는 무엇을 하기 위해서 어쩔 수가 없는 게 아니라 필요적으로 무조건 해야 되는 거죠. 아예 옵션이 없는 거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작년 5월부터 8월에 한국, 미국, 일본에서 자동차 업계 관련돼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작년 7월에 BMW 엉따사건이라고 해서 혹시 아시나요?
◇이대호> 엉따.
◆전호겸> 네, 열선 시트를 쓰려면 한 달에 2만 3000원씩 구독료를 내라고 했거든요.
◇이대호> 엉덩이 따뜻하게 해주는 열선. 지금 그냥 차 안에서 버튼만 누르면 되는데.
◆전호겸> 맞습니다.
◇이대호> 그거를 돈 내고 써라.
◆전호겸> 월 2만 4000원 연으로 따지면 23만 원을 내고 BMW에서.
◇이대호> 꽤 비싸네요.
◆전호겸> 꽤 비싸죠. 그래서 굉장히 또 재밌는 게 전 세계에서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나온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번역을 너무 일찍 하셔서. 그래서 제가 미국에 있는 어떤 칼럼을 봤더니 한국의 홈페이지에 의하면 이런 열선 구독을 한다더라 이런 식의 칼럼도 있더라고요. 미국에.
◇이대호> 외국에서는 시도하지 않았었는데 엉따, 시트 열선을 유료화하는 걸 한국에서 제일 먼저 시도해 보려고 했었던.
◆전호겸> 사실 BMW에서 하는 말은 그런 게 아니라 번역을 먼저 한 것뿐이다. 한국에서 할 생각은 없었다. 단순히 홈페이지의 번역을 좀 빨리 했을 뿐이라고 해서 굉장히 이슈가 돼서 결국에는 철회했거든요. 한국에서는 그런 일이 있었고요. 미국 같은 경우에 작년 8월에 GM에서 온스타라는 구독 서비스가 있는데 이게 예를 들어서 자동차가 고장 나거나 누가 훔쳐거나 이럴 때 긴급 출동해야 할 때 구독료를 내면 이 자동차가 어디있는지 확인해 주고 구조를 해 주는 이런 구독 상품이 있었는데 이 구독 상품을 아예 자동차 가격에 넣은 거예요. 한 1500달러 되는데 200만 원 정도 되고 3년치 구독료를 자동차 값에 넣고 이걸 팔았는데 나는 이 온스타를 안 쓸 거야 이렇게 하더라도 200만 원을 빼주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강제로 자동차 금액에다 200만 원을 넣어가지고 한 경우가 있었고요.
◇이대호> 이건 선택의 옵션이 아니라.
◆전호겸> 강제적이야.
◇이대호> 강제로. 이거는 보험회사나 이런 데서 얼마든지 출동 서비스도 할 수 있는 거고 한데.
◆전호겸> 그러니까 이게 원래는 구독으로 했었는데 그걸 강제 구독으로 해서 자동차 값에 아예 넣어서 팔아버린 거죠.
◇이대호> 어떻게 보면 자동차 가격을 올리기 위한 꼼수였을 수도 있네요.
◆전호겸> 맞습니다. 그런데 일본 같은 경우에는 약간 한 술 더 떠가지고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판매 1위가 도요타거든요. 도요타가 일본 내에 첫 양산 전기차를 구독으로만 살 수 있게 해준 거예요. 그러니까 개인 판매를 아예 하지 않고 약 80만 원 정도 돈을 내면 자동차를 쓸 수 있게 해준 거죠. 그러니까 이거 같은 경우에는 아예 자동차 자체를 구독으로만 사용할 수 있고 개인은 돈 주고 못 사게 한 거죠.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작년에 한국, 미국, 일본에서 이렇게 자동차 강제 구독이 시도가 됐었던 거죠.
◇이대호> 그러면 도요타 같은 경우에는 전기차를 구독 형식으로만, 그러니까 판매도 아니고 빌려주는 것도 아니고 렌탈, 리스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전호겸> 비슷하죠. 근데 약간 다른 게 렌탈하고 리스와 구독은 다른 게 구독은 그 구독료만 내면 그 안에 모든 금액이 다 들어있는 거죠. 그러니까 보통 렌탈이나 이런 거는 렌탈한테 보험비라든지 여러 가지 같이 들어 있는데 구독료는 사실 한 패키지 금액이거든요. 그리고 일본 같은 경우에는 왜 이렇게 했냐면 전기차, 도요타가 전기차가 약하다 보니까 자기네 전기차를 조금 더 본인 말에 의하면 접근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낮은 가격으로 접근하게 하기 위해서 월 80몇만 원에 구독료만 내면 쓸 수 있게 해줬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사실상 강제 구독이라고 봐야죠. 왜냐하면 일본 내부에서 전기차를 쓰려고 그러면 사실 도요타가 가장 큰 회사인데 구독료로만 쓸 수 있다고 그러면 구매가 불가능하니까 그것도 사실 강제구독이잖아요.
◇이대호> 월 86만 원이 비싼지 싼 건지는 나중에 다시 비교를 해봐야겠습니다만 소비자들이 판단을 해야 되겠고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이 차는 따로 팔지는 않고 구독이라는 방식으로만 하려고 했었던 거고.
◆전호겸> 그렇죠.
◇이대호>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들도 혹시 좀 구독 서비스로 하려 했던 거 없습니까?
◆전호겸> 최근 지난달에 기아에서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이제 그런 구독 서비스를,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를 냈죠. 그래서 이것 같은 경우에는 뭐냐면요 예를 들어 구독료를 내면 차량 전면에 있는 헤드라이트 무늬가 내 마음대로 이렇게 변화하는 것 또는 원격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해주는 이런 걸 구독료를 낸 사람만 할 수 있게 해준 거죠. 그러니까 기존에는 사실 우리가 옵션이라고 해서 돈을 일정액을 한 번 내면 본인 게 되잖아요, 사면. 이제 앞으로는 그런 게 아니라 계속 지속적으로 돈을 내고 구독을 할 수 있게 세상이 변하고 있는 거죠.
◇이대호> 지금 이상목님이 보내주셨는데 현대도 블루링크 서비스 5년 무료 이후에 유료화 돼요. 차 위치 찾기, 시동 걸기 등등.
◆전호겸> 맞습니다. 그것도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앞에서는 몇 년 동안 한번 써보시도록 하고 그다음부터는 유료화로 전환을 해버리는.
◆전호겸>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 대부분 5년 정도에서, 예를 들어 테슬라도 그렇고 일정 기간을 무료로 한다면 유료로 구독을 했는데 지금 최근에는 아예 처음부터 강제 구독을 시키는 걸로 약간 전환하고 있죠. 이거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강제구독 시대는 제가 봤을 때는 몇 개의 업체, 상위 업체 한두 개, 두세 개가 만약에 담합을 하거나 마음먹고 하면 소비자는 선택 권한이 아예 없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지금 현재 스마트폰 같은 경우에 삼성과 애플 정도가 있잖아요. LG는 철수했으니까요. 그러면 예를 들어 삼성 애플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내가 스마트폰을 쓸 때마다 얘를 문자를 더 빨리 보내려고 하면 한 달에 500원을 내라. 아니면 네가 음악을 더 고음질을 들으려면 1000원을 내라. 네가 달을 찍고 싶으면 스마트폰을 한 달에 5000원씩 더 쓰면 스마트폰 화질을 좋게 해주겠다. 이렇게 만약에 둘이 했다, 담합해서. 그러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가 이거 기능이 있는데 그 돈 내지 않고는 못 쓰거든요. 그러니까 강제 구독이라는 게 지금 들었을 때는 자동차 업계가 그런가 보다 이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더 넓게 생각하면 우리가 쓸 수 있는 전자제품, 소프트웨어가 들어 있는 전자제품 모두 다 가능할 수도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에 있던 기능인데 그걸 유료화로 하면은 당연히 반발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래도 뭔가 없던 혁신적인 기능인데 기존의 가격을 올리지 않고 거기서 약간만 추가로 해서 선택권을 주면 문제는 없을 텐데. 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강제적으로 하니까. 또 기존에 있던 엉덩이 열선 같은 것을 유료화하려고 하니까 그래서 더 반발이 생기는 거네요.
◆전호겸> 그리고 이게 약간 재밌는 케이스인데 미국의 포드가 2021년에 어떤 특허를 냈거든요. 그 특허 내용이 굉장히 재미있어요. 뭐냐면 자동차를 보통 할부를 많이 사잖아요. 워낙 비싸다 보니까 그렇죠 근데 할부금을 안 내는 사람도 있잖아요. 이런 사람들을 제재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서 제가 할부금을 한 번 안 냈다. 이러면 자동차를 샀는데 라디오가 안 된다든지 내비게이션이 안 된다든지 그러니까 소프트웨어를 두 번 들어가면 아예 문이 안 열린다든지 세 번, 네 번 되면 자동차가 알아서 폐차장으로 가든가 아니면 다시 포드 회사로 돌아오는 거예요. 이거를 특허를 21년 냈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이거를.
◇이대호> 이야, 대박인데요.
◆전호겸> 봤을 때 반추해 보았을 때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전자제품 소프트웨어가 들은 전자제품은 사실상 그 제조회사가 다 컨트롤할 수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추론인 거죠.
◇이대호> 이제는 소프트웨어로 컨트롤 할 수 있고 하나하나 풀어주거나 더 해주면서 요금을 추가하거나 감액하거나 할 수도 있는 거고.
◆전호겸> 심지어 자동차 할부금 안 내면 자기, 아예 이게 자동차 가치가 없다고 보면 폐차장으로 바로 보내버리거나 아니면 자기네 회사 다시 복귀시키거나 이런 게 가능하게 특허를 내고 있는 상황이니까 사실상 못할 게 없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죠.
◇이대호> 아, 예전에는 캐피탈 회사들이 자동차 할부 잘 안 갚으면 차 압류해 버리고 아니면 세금 안 내면 번호판 떼 가버리고 했었는데 그냥 아예 문이 안 열리게 해버린다든지 시동이 안 걸리게 해버린다.
◆전호겸> 그렇죠. 아예 아니면 차가 자율주행 옵션이 있는 차라면 아예 차가 우리 회사로 다시 돌아오게 하면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전처럼 자동차를 찾아다니고 이런 걸 안 해도 되는 거죠, 이제.
◇이대호> 그런 식으로도 하나하나 컨트롤을 할 수 있게끔.
◆전호겸> 그렇죠.
◇이대호> 아까 기술적인 면도 몇 가지 이야기해 주셨는데 또 하나 화제가 됐던 게 테슬라의 자율주행 서비스는 당연하고 벤츠 같은 경우에도 뒷바퀴의 각도를 움직일 수 있는, 앞바퀴가 아니라 뒷바퀴도 각도로 움직일 수 있는데.
◆전호겸> 맞습니다, 맞습니다.
◇이대호> 이것도 구독 서비스로 한다면서요.
◆전호겸> 맞습니다. 벤츠 같은 경우에는 BMW가 작년 여름에 그런 일이 있었지만 벤츠는 작년에 두 가지 정도의 구독 서비스를 냈는데요. 첫 번째는 연에 한 150만 원을 내면 전기차 가속력을 빠르게 해주는 구독 서비스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제로백이라고 하는데 페달을 밟았을 때 100km까지 빨리 가는 시간인데 이 시간을 0.8~1초 정도 더 빨리 해주는데 연 150만 원 구독료를 내면 더 자동차를 빨리 달리게 해줄 수 있고요.
◇이대호> 고성능으로.
◆전호겸> 그렇죠, 고성능으로. 그런데 만약에 구독료를 안 낸다, 그러면 그게 소프트웨어로 막아버리기 때문에 그 기능을 못 쓰는 거죠.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또 다른 전기차에서는 후륜 조향 기능이죠. 아까 말씀하신 게. 보통 자동차는 뒷바퀴가 통상 한 4.5도 돌아간대요. 네 근데 연간 한 70~80만 원을 내면 10도 정도가 돌아간대요. 그렇게 되면 주차를 하거나 차선 변경할 때 굉장히 편리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제는 자동차의 페달부터 시작해서 조향 그리고 열선까지 모든 걸 사실 다 구독서비스화되고 있는 거죠.
◇이대호> 사실 안 써보신 분들은 되게 좀 생소하실 텐데, 뒷바퀴가 돌아가면 차량의 움직이는 각도가 달라지잖아요. 그래서 주차하다가 기둥에 많이 부딪히고 그래요. 그래서 빠져나올 때도 뒤차의 엉덩이 부분이 기둥에 부딪히는 분들도 있다 하고 물론 익숙해지면 좀 달라지겠죠 그래서 조향 기능이 꼭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익숙해져야 한다. 물론 비싼 차니까 알아서들 다 조심히 운전하시겠습니다만. 중요한 거는 그 혁신적인 기능이고 차량 가격을 더 올리려고 하는 것도 알겠고 그런데 중요한 건 소비자에게 선택권이 있느냐, 없느냐. 이거잖아요.
◆전호겸> 그러니까 지금까지 사실 구독 서비스라는 게 엄밀히 보면 약간은 자의 반, 타의 반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아까 말한 신문 구독, 우유 구독. 우리 이제 클래식한 구독인데 우유 구독 같은 경우 생각해 보면 전에는 냉장시설이 적기 때문에 매일 우유를 갖다 준 거거든요. 그리고 그 주변에 가게가 별로 없었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신선한 우유를 사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우유 구독을 처음에 시작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시작도 자의 반, 타의 반인 게 좀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제는 자의 반 타의 반이 아니라 아예 강제로 넘어가는 거죠. 특히 왜 그렇게 되냐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로 지배할 수 있는 컨트롤할 수 있는 시대가 오다 보니까 소프트웨어는 언제든지 통신 가능하면 업데이트도 가능하고 컨트롤이 가능하다 보니까 이런 거 관련돼서 많은 기업들이 추가 수익을 얻으려고 하는 거죠. 그리고 더더욱 어떻게 보면 요즘에 너무 테크 경쟁이 심해요. 기술 경쟁. 기술 혁신, 기술 혁신, 기술 혁신. 기술 혁신의 기본이 아주 싼 제품이지만 제품의 성능을 고가로 하는 그러니까 고성능이잖아요. 그러니까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것이기 때문에 그것의 끝에는 사실상 모두 다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이 떨어진 수익률을 어떻게 커버할 것이냐 이거는 사실상 소프트웨어 구독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모든 기업들이 자동차 회사만 그런 게 아니라 앞으로 제가 봤을 때는 전자, 소프트웨어가 들어가서 하드웨어를 컨트롤하는 모든 기업들은 궁극적으로 수익을 구독 경제로 밖에 낼 수가 없는 거죠.
◇이대호> 또 하나 꼼수가 있잖아요. 테슬라 차량 같은 경우에 자율주행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좀 어렵긴 합니다만 하여튼 간에 FSD 서비스. 근데 이것도 출고가에 포함이 되어 있는 게 아니라 차를 산 다음에 별도의 비용을 내고 업그레이드하는 시스템이다 보니까,, 차량 출고가에 붙는 세금적인 측면에서 좀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던데요.
◆전호겸> 맞습니다. 이게 사실 저도 이거를 꼼꼼히 안 봤을 때는 예전에 한 몇 년 전에 처음에 저는 자율주행이라는 게 테슬라가 거의 전용 상품처럼 느껴졌잖아요. 한 4~5년 전만 하더라도, 요즘에는 거의 다 하는데. 근데 저는 자율주행이 테슬라를 사면은 기본적으로 있는 건 줄 알았어요. 근데 이게 테슬라 자동차가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한 5000~6000만 원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데, 제일 저렴한 게. 이 차를 사더라도 자율주행을 하려고 그러면 우리나라 돈으로 한 2000만 원, 그러니까 지금 1만 5000달러 정도니까 약 한 2000만 원 정도 돈을 더 내야 되거든요. 자율주행 서비스를 받으려면. 이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안 쓰다 보니까 일론 머스크가 구독 서비스를 내서 월 199달러, 우리나라돈 한 25만 원, 26만 원을 내면 자율주행 서비스를 받게 해주는 거죠. 그러면 굳이 왜 테슬라가 10배, 그러니까 10배? 10배도 안 되니까 원래 돈을 한 번에 2000만 원 벌 수 있는 거를 월 26만 원에 번다는 거는 한 100분의 1 정도 가격인 거잖아요. 왜 이랬을까 봤을 때 이거 관련돼가지고 조사한 내용이 있는데요 모건스탠리에서 조사를 해봤더니 이 자율주행 서비스, 테슬라 서비스가 앞으로 2025년까지 테슬라 매출에서 아마 6% 정도를 차지할 거다. 왜냐하면 2000만 원 되던 것을 월 25만 원에서 26만 원을 받으니까 금액이 줄잖아요. 매출적으로는 6%밖에 안 되지만 전체 이익의 25%를 차지할 거라고 봤거든요. 그럼 단순하게 생각해보더라도 4배 정도의 이익을 더 받는 거죠 매출 대비. 그러니까 오히려 테슬라는 자신의 앞으로 수익 모델을 구독으로 본 거고 그거에 가장 큰 게 자율주행 구독 서비스인 거죠. 자율주행 구독 서비스를 시작으로 해서 엔터테인먼트라든지 자동차에 있는 네이게이션이라든지 여러 가지 다 엮어서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대호> 7655님이 왜 이렇게 구독 모델로 가려고 하는 건지 여쭤보셨는데. 당연히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좋아지고 매출 볼륨도 더 커지고 하니까 구독 경제로 당연히 지금 가는 거죠. 그러면.
◆전호겸> 그렇죠, 우리 약간 속된 말로 친구들이나 이런 거 보면 너 꿈이 뭐야? 그러면 다 건물주가 꿈이라고 그러거든요. 왜 건물주가 꿈이야 이러면 매달 돈이 따박따박 나오니까. 그래서 모든 수익의 가장 중요한 매달 따박따박 돈이 나오는 거잖아요. 모든 직장인들의 꿈이 다 있잖아요. 퇴사라는 꿈. 퇴사를 못한 이유도 매달 따박따박 돈이 안 나오기 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죠. 기업도 마찬가지인 거죠. 한 번에 벌고 보면 내일 벌지 않을지 모르기 때문에 기업의 운영이 굉장히 어려워요. 예측도 어렵고. 근데 매달 돈이 따박따박 나오고 이 사람이 해지하지 않는 한은 돈이 어느 정도 나올지 확실하게 알 수 있거든요. 그리고 구독 서비스가 다 선금이에요. 대부분. 미리 돈을 내거든요. 1달에서 1년 정도 먼저 돈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고 코로나라든지 이런 인플루엔자 시대 같은 경우에 돈을 미리 받아놓으면 훨씬 이 자금 운용도 편하고 그리고 기업 입장에서 이 돈을 가지고 또 다른 데 투자한다거나 새로운 제품을 낸다거나 이럴 수도 있고요. 그리고 우선 마케팅 비용이 또 추가로 안 들잖아요.
◇이대호> 매월 그냥 고객을 잡아놓으면 되니까.
◆전호겸> 락인만 하면 되니까 사실상 매달 물건 팔 때마다 마케팅 해야 되고 이런 비용이 혁신적으로 주는 거죠.
◇이대호> 맞습니다. 맞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도 커지고 현금 흐름도 좋아지고 고객도 아예 잡아놓을 수가 있고 또 그것도 이게 렌탈이나 좀 헷갈리기는 하는데 보통 30개월, 24개월, 60개월 계약을 하게 되니까. 중간에 파기되면 위약금도 있고. 그런데 구독경제 같은 경우에는 위약금이라는 게.
◆전호겸> 없어요.
◇이대호> 아, 없어야 하는 거예요?
◆전호겸> 사실 구독이랑 렌탈은 좀 다른 게 렌탈 같은 경우에는 기간을 정하고 위약금을 내잖아요. 그런데 원래 구독이라는 건 중간에 해지를 하고 위약금이라는 게 없는 건데 최근에 렌탈과 구독이 막 서로 섞여가지고. 저도 처음에 이제 제가 책을 2021년에 이제 구독 경제를 책을 냈었는데, 그때 그전에 2020년까지만 하더라도 이제 칼럼 적을 때 구독과 렌탈은 완전 다른 거라고 항상 설명을 했는데 그 이유가 렌탈 같은 경우는 첫 번째 기한이 정해져 있고 위약금을 내고 추가적인 돈을 내야 해요. 예를 들어서 공기청정기.
◇이대호> 필터.
◆전호겸> 필터 교환비라든지. 그런데 구독은 옵션을 하나로 패키징 돼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다른 거라고 했는데 워낙 렌탈이 구독에 편입되다 보니까 지금 비슷한 거를 보고 있고 사실 구독이라고 하면 위약금을 안 내는 게 맞다고 봐야 되는 거죠.
◇이대호> 일단은 위약금이 있느냐 없느냐 계약 기간에 내가 잡혀 있느냐, 없느냐를 가지고 렌탈과 구독을 구분해 볼 수도 있고.
◆전호겸> 저는 그렇게 구독하고 있고 왜냐하면 그 구독이라는 것 자체가 해지의 자유가 있어야 되거든요.
◇이대호> 해지의 자유.
◆전호겸> 저는 그렇게 보고 있거든요.
◇이대호> 그런데 만약에 해지를 하면 월 구독료 예를 들어서 1만 원을 먼저 냈는데 해지를 하면 30분의 1을 어떻게 하나요, 1할 계산으로 하게 되나요?
◆전호겸> 1할로 환급해 줄 수 있는 거죠. 예를 들어가서 요즘 다크 패턴 이야기가 많이 나오긴 하던데. 다크 패턴이라고 해서.
◇이대호> 다크 패턴?
◆전호겸> 예를 들어서 구독료 같은 경우를 이걸 일반적으로 처음에 한 달 무료 이렇게 해놓고서 나중에 카드 긁어 놓으면 돈 나가는 거 있잖아요.
◇이대호> 처음에 무료 서비스를 체험해 보세요. 저희의 혁신적인 서비스입니다. 한 달 무료. 그런데 31일째 되는 날 자동 결제가 돼버리죠.
◆전호겸> 원래 이게 한 재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강제로 됐는데 이게 통지가 없었는데. 약간 규칙이 바뀌어서 그 구독자한테 통지를 하게 해 주고 그리고 해지할 때는 해지 버튼을 같은 화면에 보이도록 지금 권고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다크 패턴이라고 하면 전에 최근에 이제 미국에서 약간 미국의 가장 큰 구독 회사 중에 하나가 자기네 구독을 하고 이걸 해지할 때 해지 버튼을 저 멀리 숨겨놔서.
◇이대호> 맞아요. 맞아요.
◆전호겸> 문제가 많거든요. 그게 다크 패턴인데 그거를 못하도록 정부에서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고 법적으로 완벽하게 법제화한 건 아니지만 규칙적으로는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사람들이 30일 무료 한번 써보고 내가 28일이나 27일째 해지해야지 했는데 까먹고 지나가는데 그거를 미리 한 1주일 전에 며칠 있다가 자동 결제가 됩니다라고 알림을 의무적으로 줘야 되는 거고.
◆전호겸> 그리고 예를 들어서 기업들이 돈을 제가 돈으로 냈잖아요. 그런데 이거를 돌려줄 때 그 기한만큼을 포인트로 준다든지 이런 경우가 있었거든요. 이것도 현금으로 웬만하면 주라고 지금 지침이 바뀌긴 했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제가 봤을 때는 아예 법제화를 해서.
◇이대호> 강제적으로.
◆전호겸> 강제적으로 할 필요가 있는 거죠. 예를 들어서 지금 미국 같은 경우에는 작년 말에 법제화를 했어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자동차 관련돼서 이슈가 좀 많다 보니까 이제 그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경우. 그러니까 지금 아까 말씀드린 자율주행 이런 건 소프트웨어잖아요. 이런 거 말고 아까 말한 열선 같은 거 같은 경우를 법제화를 해서 이걸 강제 구독을 못 시키 지금 법제화를 발의한 상태거든요. 아직 법이 넘어가지는 않았는데요.
◇이대호> 특정 기능은 자동차 회사나 이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로 컨트롤 못 하게.
◆전호겸> 못하게 법적으로 막고 그걸 어길 경우에는 벌금을 내도록 지금.
◇이대호> 필요하겠네요.
◆전호겸> 법안을 발의한 상태고요. 제가 봤을 때는 이게 두 가지인데요. 우리나라 기업들이 구독 경제에 굉장히 취약해요. 그러니까 사실상 구독 서비스보다는 테크 위주 제조업 강국이다 보니까 구독 서비스에 취약하다 보니까 사실은 외국에 가서 지금 구독 경제를 못하고 있거든요.
◇이대호>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 진출할 때요.
◆전호겸> 그래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나 아니면 국내에서 구독 서비스를 더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도와주는 게 필요하고요. 두 번째는 이것 때문에 강제 구독의 시대가 와서 소비자한테 굉장히 지금 앞으로 지금 현재는 괜찮은데 향후에 많은 불이익이 있을 수가 있으니까 이걸 선제적으로 법적으로 막는 게 필요하고요. 이걸 정부나 국회 차원에서 정책 또는 입법을 할 때가 된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기업의 해외 진출도 돕고 소비자 보호도 더 강화하고.
◆전호겸> 그렇죠.
◇이대호> 그러니까 정말 페어하게 공정하게 할 수 있게끔 만들어 놔야 된다. 그래서 아까 그 다크 패턴 가입은 쉽게 해지는 어렵게 해놓는 것도 그러지 말아라라고 해야 되는 거고요.
◆전호겸> 물론 이거를 기업 입장에서만 이렇게 또 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또 구독을 하면 어떤 이슈가 있냐면 구독 서비스에 좋은 점만 갖고 가는 사람들이 있죠. 이거를 우리가 체리피커라고 부르는데 아시죠. 보통 케이크에 맛있는 체리만 뽑아먹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이대호> 그래서 항상 이벤트 같은 거 할 때 이벤트 참여만 해서 그것만 싹 가져가고 다음에는 그 서비스 안 쓰고.
◆전호겸> 그렇죠. 그런 게 워낙 많다 보니까 예를 들어서 제가 우리나라 사례를 말하기는 좀 그렇고 해외 같은 사례를 말씀드리면 미국의 무비패스라는 기업이 있었는데 이거 같은 경우는 영화 한 편 가격을 내면 영화를 매일 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였어요.
◇이대호> 넷플릭스 같은 거 아니에요?
◆전호겸> 극장에 가서 보는 거니까.
◇이대호> 극장에.
◆전호겸> 오프라인의 넷플릭스라고 보면 되죠. 그래서 너무 잘 된 거예요. 그런데 이 친구들이 생각했을 때 이 사업의 승패는 이거였어요. 첫 번째는 매일 영화 보는 사람이 없고 두 번째는 영화가 한 1, 2주에 한 번씩 큰 개봉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실제로 그 영화관을 매일 가지도 않고 안 가는 사람도 많을 거다. 한 달에 한 번도 끊어놓고 헬스클럽처럼. 그리고 많이 간다그래도 우리가 이 구독 서비스가 가장 좋은 점이 내 구독자가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 아는 거거든요. 데이터를 갖고 있는 거예요. 이 데이터를 통해서 이거를 제작사한테 팔면 돈이 될 거다. 예를 들어서 30대 남자들은 이런 영화를 좋아하고 비 올 때는 이런 영화를 보고 여름에는 이런 게 있더라를 분석해서 제작사에 팔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이 사업이 너무 잘 된다고 신났는데 망했죠. 왜 망했냐면요. 첫 번째는.
◇이대호> 뭔지 알 것 같아.
◆전호겸> 이 극장을 N차 관람한 사람이 너무 많은 거예요.
◇이대호> 와서 사는 거죠, 그냥.
◆전호겸> 몇십 개씩 막 보고 심지어는 이제 미국은 화장실이 좀 상태가 안 좋잖아요. 그래서 화장실 가려고 극장 가고 지나가다 친구한테 야 너 무비패스 회원이야 나도 회원이야. 야, 우리 더운데 극장에서 만나 해서 극장에서 만나서 친구들이랑 다시 오고 여기를 무슨 만남의 광장처럼 쓰고 화장실로 쓰고 집에 있 쓰레기 버리러 가고 막 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까 당황스러운 일이 벌어진 거죠. 그래서 돈도 돈대로 나갔는데 거기에다가 데이터를 사려는 제작사 입장에서도 이게 뭐지 이 사람이 화장실에 간 건지 왜 똑같은 영화 수십 번 보고 앉아있지 이러니까 안 사는 거죠. 그래서 처음하고 완전 다르게 돼서 회사가 파산을 했다가 지금 최근에 다시 일어나려고 지금 다시 준비 중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 약간 재미있는 일이 중국에 실제 있었던 일인데 훠궈 좋아하세요?
◇이대호> 예?
◆전호겸> 훠궈. 샤브샤브. 중국.
◇이대호> 샤브샤브 같은 거. 예. 종종 먹습니다.
◆전호겸> 좋아하는데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이 훠궈래요. 훠거를 많이 팔려고 어떤 업체에서 구독 멤버십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용이 뭐냐 하면 이 구독 멤버십 한 달에 2만 5천 원인가 3만 원 정도 되면 한 달 내내 식사를 할 수 있게 구독 멤버십을 만들어준 거예요. 처음에 사람들을 모집하려고 그래서 사람들이 인산인해가 됐어요.
◇이대호> 망했겠다.
◆전호겸> 한 달 만에 망했어요. 그래도 1억 넘게. 왜냐하면 이거를 친구들이 다 돌려서 먹는 거예요. 내가 먹으면 집에 가서 어머니 드리고, 아버지 드리고 내 친구 드리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그런 거를 막으려고 그러면 그 구동 멤버십의 사진을 넣다든가 아니면 이거 1회로 제안을 한다든가 뭐가 있어야 하는데 우선 사람만 모으는 데 너무 관심을 가지니까 그런 이슈에 대해서 소홀히 한 거죠.
◇이대호> 그런데 우리로 따지면 사실 고기 뷔페 같은 거잖아요.
◆전호겸> 그렇죠.
◇이대호> 무제한 고기 뷔페. 이것도 구독 경제라고 볼 수가 있는 거예요?
◆전호겸> 그건 무제한인 거죠. 왜냐하면 그거를 구독 멤버십으로 하지는 않잖아요. 어디도. 고기 뷔페를 구독 멤버십으로 해서 한 데 본 적이 없거든요.
◇이대호> 예를 들어서 이게 월 5만 원씩 내면 고기 뷔페 무제한 이러면 그게 이제 구독자가 되는 거네요.
◆전호겸> 정기적으로 하는 거니까.
◇이대호> 반대로 그런 서비스 같은 경우 위험한 게 인간은 누구나 본전 심리가 있어서.
◆전호겸> 다크넛지 때문에.
◇이대호> 그 이상으로 그냥 뽑아먹으려고 하는.
◆전호겸> 그래서 기업들이 그래서 구독 서비스 할 때 그런 점 때문에 사실 좀 고민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항상 기업 입장과 소비자 입장에서 같이 보면 기업은 이런 입장에서 보는 거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또 이런 일이 있고 그래서 구독 서비스 중에 보면 양면이 다 같이 있는 거거든요.
◇이대호> 지금 불현듯 제가 떠오르는 게 실손보험이 있지 않습니까? 실손보험. 지금 1세대, 2세대, 3세대 4세대까지 나와 있는데.
◆전호겸> 복잡해요.
◇이대호> 1, 2세대가 보험료가 비싸요. 그런데 혜택은 또 높아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래 비싼 돈 냈어 도수치료 받아야지 열심히 더 써야지 하면서 의료비는 더 올라가고.
◆전호겸> 맞아요.
◇이대호> 그러다 보니까 보험사는 손해율이 더 올라가고.
◆전호겸> 그렇죠.
◇이대호> 그러다 보니까 더 싸고 제한되는 것만 3세대, 4세대에 내놓고 이것도 어떻게 보면 비슷하네요.
◆전호겸> 그러니까요. 이게 사실상 엄밀히 보면 사람의 심리가 다 비슷하기 때문에 이거에 대한 일정 부분의 제재는 필요한 거죠. 하지만 제재는 필요한 거지만 또 소비자가 손해를 보거나 불이익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막을 필요도 있는 거고요.
◇이대호> 구독 경제, 구독 서비스라는 게 정말 우리가 상상도 못하던 데서 또 나올 수도 있는 거잖아요.
◆전호겸> 엄청 많죠. 사실 지금 빈집 구독 서비스도 있고요. 빈집, 빈집을 일본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일본 같은 경우에는 공동화 현상이 심하잖아요. 지방에 인구가 줄어들면서.
◇이대호> 그런데 에어비엔비처럼 있는 집을 빌려주는 게 아니라.
◆전호겸> 이걸 예를 들어서 한 스타트업이 일본에 있는 업체가 스타트업이 지방에 있는 빈집들은 주인은 있을 거 아니에요. 그 주인하고 만나서 계약을 하는 거예요. 이 빈집을 체인처럼 만들어서 이걸 리노베이션을 해서 예를 들어 45만 원을 내면 그 지역에 있는 빈집을 가서 살 수 있게 해 주는 거죠. 그런 빈집 구독 서비스가 있고요. 이거 같은 경우는 굉장히 좋은 게 공동화 현상도 해결할 수 있고요. 우선 그 지방의 가장 큰 문제가 사람들이 안 오는 거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전호겸> 그리고 도시 사람들도 예를 들어서 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외가가 대부분 외가, 친가가 지방인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저는 아파트에 살았는데 시골을 경험할 수 있는 일이 외가나 친가를 가서 잠깐 경험한 게 다였는데 저희 아이 같은 경우에는 아예 외가, 친가가 지방이 없기 때문에 서울에만 있으니까 아예 어떻게 한옥이라든지 이런 데를 한옥 스테이를 가지 않는 한 생활을 못하는데. 그렇죠. 그런데 일본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 지방 한 달 살기 또는 코로나 때 텔레워크 그러니까 원격 근무를 하려고 지방에 가서 산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사람들이 지방으로 퍼지면서 그 지역사회가 이제 하이퍼 로컬이 경제가 살아나는 그런 부수적인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일본에 있는 이 스타트업 같은 거 굉장히 잘 돼서 유사한 업체가 굉장히 많이 생기고 있고요. 이건 빈 집이고 미국 같은 경우에는 별장 구독 서비스라고 해서 남는 별장들을 모아가지고 스타트업이 계약을 한 다음에 구독 서비스 하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이거는 사실 출퇴근 비행기 구독 서비스도 있고요. 그러니까 출퇴근할 비행기를 구독하는 거죠.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대호> 비행기를요?
◆전호겸> 비행기로. 왜냐하면 캘리포니아 주는 길을 밀리다 보니까 이 소형 비행기를 타고 출퇴근하는 게 더 가격이 쌀 때도 있대요. 길이 밀리고 여러 가지를 따졌을 때. 그래서 이거 관련돼가지고 구독 서비스 하는 것도 있고. 비행기 구독 서비스는 생각 외로 많아가지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전에 노재팬 이야기가 나왔을 때 모 항공사가, 우리나라 항공사가 월 일정 금액을 내면 일본을 왔다 갔다 할 수 있게 단기적인 구독 서비스를 한 적이 있어요. 그리고 지금 우주 구독 서비스라고 해서 구독료를 내면 인공위성 구독 서비스도 가능하고요.
◇이대호> 스타링크 같은 것도.
◆전호겸> B to B. 사실상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게 다 구독 서비스가 가능한 거죠.
◇이대호> 형식 그리고 무엇을 대상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다 달라질 수도 있는 거네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지금 미국의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도 구독 경제를 정말 잘하는 회사잖아요. 또 충성 팬들도 많고.
◆전호겸> 그렇죠.
◇이대호>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애플은.
◆전호겸> 사실 이제 사람들이 이제 애플, 제가 칼럼을 2018년, 19년도에 그런 칼럼을 적었었는데, 사람들이 우리나라 언론에 잘 부각 안 됐지만 2016년 10월에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가 블룸버그라는 방송에 나와서 이런 말을 해요. 애플이 구독경제사로 변할 때라는 말을 해요. 벌써 한 7~8년 된 거죠. 그때 했던 말이 이제 애플이 아마존 프라임이라고 있어요. 지금 저희가 이제 쿠팡하고 비슷한 건데. 아마존 프라임이라고 해서 이거를 애플 프라임이라는 걸 만들어서 월 50달러를 내면 핸드폰도 바꿔주고, 애플 TV, 애플 뮤직 이런 것도 같이 포함해서 한 패키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합쳐서 아마존 프라임처럼 애플 프라임을 만들라고 말을 해요. 그런데 자세히 생각해보면 2019년에 애플이 아까 말한 것처럼 구독 서비스를 이제 진출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때 보면 애플 카드, 지금 우리나라 굉장히 열풍이잖아요, 애플 카드가. 그런데 이거를 골드만삭스랑 같이 하고 있거든요. 이미 사실 사람들이 2019년에 골드만삭스를 한 지 알지만 제가 봤을 때는 2016년 그전에 이미 골드만삭스와 애플은 애플 카드를 구독 서비스를 하려고 이미 준비하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지금 보면 애플이 사실은 올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일정 금액을 내면 아이폰하고 아까 말한 애플 디즈니니까 애플 TV 그리고 애플 피트니, 애플 피트니스 이런 구독 서비스를 합쳐서 한 패키징으로 해가지고 구독 서비스를 내려고 했는데, 지금 1년 정도 뒤로 미뤄진 상황이거든요.
◇이대호> 아예 그냥 패키지로 묶는 요금제.
◆전호겸> 예를 들어 내가 한 7~8만 원 낸다. 그러면 아이폰 새로 나올 때마다 바꿔주는 거죠.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디즈니 플러스라든지 여러 가지 애플 피트니스 같은 상품을 쓸 수 있게 해주는 거죠. 그러면 이게 낙인 돼가지고 소비자가 절대 못 나가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전호겸> 왜냐하면 지금 한 예를 들어가지고 지금 애플 발표에 의하면 올해 1월 달 현재 애플 기기, 활성화된 애플 기기가 20억 개가 넘는대요. 애플 발표에 의하면. 그리고 실제로 이 기기를 활용해가지고 아까 말씀드린 서비스 부문에, 서비스 부문에 대부분의 매출은 사실 구독 서비스거든요. 이제 그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한 9억 7000, 8000만 명? 10억 정도 되는 거거든요. 사실상 지금 애플은 지금 전체 매출의 한 지금 2분기 기준으로 약 22% 정도를 이런 서비스로 매출을 내고 있어요. 그러니까 애플은 사실 아이폰 매출 다음으로 많이 버는 게 이런 서비스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전호겸> 그런데 굉장히 중요한 게 올해 1분기 애플이 드디어 미국도 1위지만 중국에서 1위를 했어요.
◇이대호> 중국에서도.
◆전호겸> 중국에서 1위를 했어요. 그러면 스마트폰만 많이 파는 게 아니라 이런 소프트웨어, 얘네의 구독 서비스를 할 사람들도 더 많아지는 거죠.
◇이대호> 깔아놓는 거죠, 인프라를.
◆전호겸> 엄청 깔아놓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엄청나게 성장할 확률이 높고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지금 제가 항상 나와서 우리 구독 서비스에 가장 선두 주자다라고 말하는 넷플릭스의 매출도 애플 서비스 부문 매출이 40%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전 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구독 서비스로 잘 나가는 넷플릭스도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거죠. 그러니까 앞으로 애플의 구독 서비스,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앞으로 엄청나게 성장할 수밖에 없는 거죠. 왜냐면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그리고 애플은 하나의 커뮤니티라고 봐야 되거든요. 제가 봤을 때는 이걸 저는 커뮤니티 경제라고 부르고.
◇이대호> 커뮤니티다.
◆전호겸> 왜냐하면 애플은 첫 번째는, 저는 애플을 쓰지 않는데, 저는 스스로 이렇게 말하는데. 애플을 쓰지 않는 가장 애플을 잘아는 전문가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애플 같은 경우에는 첫 번째는 애플끼리 문자를 보내면 색깔이 같지만, 저 같은 안드로이드 쓴 사람은 연락하면 문자 색깔이 달라요.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전호겸> 그리고 에어드랍이라서 본인들끼리 또 다시 파일 주고받은 주고받기가 가능하거든요. 이게 커뮤니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애플은 애플 생태계를 만들었고, 애플 커뮤니티를 만든 거죠. 그런데 우리나라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그걸 못 만들어서 현재 지금 계속 밀리고 있는 거죠.
◇이대호> 특히 청소년들한테.
◆전호겸> 그렇죠. 예를 들어가지고 지금 현재 단순하게 삼성 애플을 단순하게 양분화해서 따졌을 때 우리나라에서 삼성이 8, 애플이 한 2 정도. 8 대 2 정도 되거든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대호> 하드웨어만.
◆전호겸> 하드웨어. 스마트폰. 근데 10대와 20대 초반까지 봤을 때는 애플이 절반을 넘어요. 그럼 이거를 봤을 때 청소년 MZ세대 10대에서 20대 초반 중반까지는 애플이 커뮤니티화가 됐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추론이죠. 이분들이 나중에 10년, 20년 돼서 중년이 돼도 애플을 계속 쓸 거예요. 그 아이들도 쓸 거고.
◇이대호> 못 벗어나죠.
◆전호겸> 그렇죠. 애플 커뮤니티 한번 들어서면 나갈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애플 아이디라는 게 있기 때문에 절대 나갈 수 없고. 왜냐하면 나의 추억, 나의 모든 것이 애플의 안에 같이 들어있기 때문에 빠져나올 방법이 없거든요. 이게 사실 커뮤니티 경제인데.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커뮤니티 경제에 관심이 없어가지고 제가 좀 이 부분에서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이야기를 하도록 하고요.
◇이대호> 이미 안드로이드 진영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저도 개인적인 사진을 다 구글 포토에 올려놓고 있어서. 저는 이제 빠져나가지 못하는데. 근데 사실 그거 가지고 안드로이드 유저들끼리 모여서 우리끼리 주고받자는 사실은 그런 일이 별로 없으니까.
◆전호겸> 커뮤니티하지 못한 거죠.
◇이대호> 그러면 애플 이야기 나왔으니까,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애플이 최근에도 보니까 주가는 또 사상 최고치 가고 있던데. 여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어떤 서비스 매출과 이게 다 양날개가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아직 그런 측면에서, 생태계 측면에서 좀 약하지 않습니까?
◆전호겸> 많이 약하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삼성은 커뮤니티화 하는데 앞으로 남은 시간을 다 써야 된다고 보거든요. 제가 봤을 때는.
◇이대호> 커뮤니티화.
◆전호겸> 왜냐하면 이거를 달을 찍는 게 뭐가 큰 의미가 있고, 지금 누가 달을 많이 찍는다고. 예를 들어서 고화질, 고성능 이거는 더 이상 갈 게 없어요. 왜냐하면 쓰는 사람도 거의 없고. 이거는 그만하고 이걸 커뮤니티 할 수 있는 방법. 이 테크를 가지고 커뮤니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지, 테크 경쟁은 사실상 지금 제가 봤을 때는 큰 의미가 없다.
◇이대호> 그렇죠. 그거는 끝도 없이 가야 되는 거고.
◆전호겸> 그렇죠. 그리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이상은 눈으로 화질을 확인할 수가 없거든요. 성능도 더 이상 우리가 쓸 것도 없고.
◇이대호> 저도 그 달 사진 잘 나온다는 핸드폰으로 바꿨는데, 얼마 전에.
◆전호겸> 잘 나와요?
◇이대호> 한 두세 번 찍어보고.
◆전호겸> 다시 안 쓰잖아요. 근데 커뮤니티는 계속 가는 거거든요.
◇이대호> 그러면 삼성 입장에서도 사실 그걸 모르지는 않을 텐데.
◆전호겸> 그렇죠.
◇이대호> 하고자 하는데 안 되는 거잖아요.
◆전호겸> 그렇죠. 그게 처음부터 세팅을 할 때 이 커뮤니티 생태계를 만들어야 되는데 하지 못한 거고. 두 번째는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베이스가 제조업 강국이잖아요. 그러니까 하드웨어에 계속 더 치중하다 보니까 이 안에 내부에 있는 임원이라든지 전문가들이 그쪽에 많이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사실 기업이라는 것도 사실상 관성이 있어서 한 번에 안 틀어지거든요. 그러니까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계속 내가 일 안 하면 다음에 어떤 일 하지, 이렇기 때문에 자꾸 그 부분에 더 넘버원이 되려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은 약간 좀 피벗을 해야 할 시기인 거고.
◇이대호> 쉽지가 않아요.
◆전호겸> 쉽지는 않은데 제가 봤을 때 꼭 해야 되고. 이거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논의할 여러 가지 이슈가 있는 것 같아요.
◇이대호> 조성빈 님이 구독 서비스 얘기 듣다 보니까 돈을 더 열심히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 없으면 현재보다 더 반강제적으로 아무것도 못 하게 될 것 같네요.
◆전호겸> 이게 사실 이게 구독이 잘 될수록 가정 경제는 거의 파탄날 확률이 높아요. 저도 구독 경제.
◇이대호> 뽑아 먹히는 거죠, 계속.
◆전호겸> 그래서 제가 사실 구독 경제 첫 저자이기도 하고, 구독 경제 전도사인데. 제가 이런 안 좋은 이야기 하니까 사람들이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고 하는데, 사실 다 명암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명만 이야기했는데 사실 어두운 면도 누군가 이야기를 해주고 그거에 대해서 그러니까 대처하고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이제 그런 거 위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이대호> 이거 그래도 좀 정리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교통정리. 너무 많아서. 구독 서비스 하고 있는 분들이 물론 우유 같은 거라는 건 계속 먹어야겠습니다만, OTT도 종류가 많고. 어떻게 이걸 가르마를 타야 될까요?
◆전호겸> 저도 사실 보면은 안 쓰는데 구독료 내는 게 꽤 있거든요, 보니까.
◇이대호> 나도 모르게 매월.
◆전호겸> 왜냐하면 이게 구독료가 보통 몇천 원에서 1만 원을 잘 안 넘어요. 1만 원 초 중반까지.
◇이대호> 9,900원.
◆전호겸> 4,990원 뭐 이런 식이니까 해지를 안 해요. 그러니까 이거를 한 반년 또는 분기별로 한 번씩 내가 어떤 구독 서비스를 쓰는지 보고, 중복되는 거 있으면 해지하는 게 좋고. 내가 3개월, 6개월 이상 안 썼으면 사실 앞으로도 안 쓰는 거거든요. 그런 경우에 해지하는 지혜가 필요하고요.
◇이대호> 빈도를 봐라, 빈도.
◆전호겸> 그리고 이제 합법적으로 개정 공유가 가능한 상품이 있어요. 그러니까 개정 공유는 불법이거든요. 그러니까 불법적으로 하면 안 되고요. 합법적으로 개정 공유가 가능한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가 있거든요. 그거를 주변에 식구들이 쓰고 있다고 그러면 식구들이 쓰는 거는 가능하니까 그런 같이 나누고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는 거죠.
◇이대호> 오늘 정말 유익하게 들었습니다. 7655 님이 너무 재밌네요라고 이야기해 주셨고요.
◆전호겸> 감사합니다.
◇이대호> 서하리 님, 신세계입니다. 이야기 참 유익하네요라고 해주셨어요. 서울벤처대학원 대학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의 전호겸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전호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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