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대통령기탁구 전종목 석권…단체전 6연패 스매싱
여대부 용인대, 단체전서 창원대 3-0꺾고 2년만에 패권·시즌 V2
‘탁구 명가’ 경기대가 제39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에서 남자 대학부 단체전 6연패 달성과 함께 개인전 단·복식까지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재욱 코치가 이끄는 경기대는 3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 한도윤·윤창민이 단·복식을 모두 따내는 활약을 펼쳐 지난해 결승서 맞붙었던 대전 한남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6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경기대는 이번 시즌 대학탁구연맹전과 전국종별선수권대회(이상 4월) 우승에 이어 단체전 시즌 3관왕에 올랐으며, 종별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한차례 3종목을 모두 석권해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단체전 결승서 경기대는 첫 복식 경기서 한도윤·윤창민이 한남대 신희태·이호열을 3-1로 제쳐 기선을 제압한 후, 이어진 단식서도 한도윤과 윤창민이 각각 신희태, 이호열을 3-0, 3-2로 따돌려 대망의 6연패를 이뤄냈다.
앞서 벌어진 개인단식 결승서 한도윤은 팀 동료인 윤창민을 3대1로 따돌리고 1위에 오른 뒤, 윤창민과 짝을 이룬 개인복식 결승서도 박태홍·김영래(창원대)에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한도윤·윤창민은 복식 결승서 박태홍·김영래에게 1, 2세트를 9-11로 모두 빼앗겨 전 종목 석권에 벼랑끝 위기에 몰렸으나, 3세트서 듀스 접전 끝 13-11로 힘겹게 따내 분위기를 가져온 뒤 4, 5세트를 11-4, 11-7로 마무리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재욱 경기대 코치는 “아침 시간에 개인전 단·복식과 단체전까지 4경기를 연속 치르다 보니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정신력으로 잘 극복해 전 종목 석권을 이뤄줘 고맙다”라며 “여름방학 기간 잘 준비해 전국체전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성정아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정지은·박이레가 역시 단·복식서 모두 승리해 창원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 대학연맹전 1위에 이어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용인대는 첫 복식서 정지은·박이레가 창원대 박헌민·박지은을 풀세트 접전 끝 3-2로 눌러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동시에 진행된 1, 2단식서 박이레, 정지은이 각각 강은지, 박지은을 3-2, 3-1로 따돌려 2년 만에 대회 패권을 되찾았다.
성정아 용인대 감독은 “이번 대회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전력에서 좀 어렵지 않나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한점 한점 열심히 따도록 노력하자고 선·후배간 최선을 다짐하는 모습을 봤다. 정신력과 팀웍이 일궈낸 우승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여대부 복식의 박서영·위은지(인천대)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대 복식의 김도형·류석훈(경기대), 여대 단식 정지은(용인대), 단체전 인천대, 여초부 단식 김서윤(의정부 새말초)은 4강서 패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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