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나이스 안정화’ 주장에도 교사·학부모 “이주호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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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800억원을 들인 4세대 나이스가 개통 직후 접속 오류 등 각종 문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안정세에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에도 교사·학부모들은 4세대 나이스 오류 등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교육부는 4세대 나이스를 통해 검종고시 온라인 접수를 문제없이 마감하는 등 어느정도 안정화에 들어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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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학부모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 개최
뿔난 교사들…10명 중 9명 “나이스 불만족”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약 2800억원을 들인 4세대 나이스가 개통 직후 접속 오류 등 각종 문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안정세에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에도 교사·학부모들은 4세대 나이스 오류 등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4세대 나이스 개통 이후 접속이 되지 않는 등 오류가 계속됐다. 이에 교육부는 개통상황실을 24시간 운영, 시스템 안정화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4세대 나이스를 통해 검종고시 온라인 접수를 문제없이 마감하는 등 어느정도 안정화에 들어갔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교육부의 해명에도 교사·학부모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교육·학부모·교육시민단체 7곳은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기 말 성적을 처리하는 중요한 시기에 나이스 개편으로 기말고사 시험지를 다시 만들어 인쇄하고 학생 전학 업무가 진행되지 않는 등 전국 학교가 마비된 지 열흘이 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의 개인정보 유출도 걱정되고, 당장 9월 11일부터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데 학생들의 학생생활기록부 정보가 서로 뒤섞여 입시자료로 제공되는 건 아닌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나이스 사태에 대해 이주호 부총리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피해 상황 은폐·축소 시도, 변명을 멈추고 나이스 오류와 피해 정도를 빠짐없이 공개하고 발 빠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주호 장관이 나이스 오류 등 학교 현장을 대혼란에 빠지게한 책임을 지고 지금 당장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나이스에 대한 교사들의 불만이 상당한 상황이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가 지난달 26일 전국 초·중·고 교사 18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6.8%(1822명)가 접속 오류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국초등교사노조가 지난달 22일~28일 초등교사 2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274명(89.6%)가 ‘불만족’이라는 응답을 밝혔다.
교육부는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달에도 나이스 개통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시스템 전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히 해결해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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