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친환경’ 수소차…상용화까지 과제는?
[앵커]
친환경차 하면 주로 전기차를 떠올리겠지만, 내연차의 대안으로 먼저 주목받은 건 사실 '수소차'입니다.
특히 버스 같은 대형 상용차 분야에서 전기차를 보완하는 친환경차로 자리매김할 거란 기대가 큽니다.
수소차의 가능성과 한계를 민정희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에서 지난 연말 공개한 수소 버스.
한번 충전하면 600km 넘게 주행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트럭과 버스, SUV 등 다양한 종류의 수소차를 시중에 내놨습니다.
일본의 토요타 역시 꾸준히 수소차를 생산하고 있고, 독일 BMW도 4월에 자사 첫 수소차 파일럿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은 2만 대 수준.
한해 8백만 대 이상 판매되는 전기차에 비해 미미하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이 수소차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건 미래 가능성 때문입니다.
[장재훈/현대자동차 사장 : "미래 에너지 솔루션은 수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룹사 차원에서 수소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통한 신성장 축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한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인데, 배기가스 대신 물만 배출합니다.
최소 30분에서 1시간가량 충전이 필요한 전기차와 달리 5분이면 완충되고, 한 번 충전 시 주행거리도 전기차보다 훨씬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기차처럼 무거운 배터리가 없어 버스나 화물차, 청소차 등 대형 상용차에 적합합니다.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국제 수소차 시장이 60% 가까이 성장해 431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비싼 수소 비용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입니다.
[엄석기/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 : "(수소) 생산도 어디서 할 건지 문제고, 저장도 700 기압으로 엄청난 고압으로 할 거냐, 액화로 할 거냐 이것도 문제고요. 과연 충전소에 어떤 식으로 갖다 줄 거냐, 이게 다 지금 국내에서도 굉장히 큰 이슈(입니다)."]
같은 성능의 전기차보다 비싼 가격을 낮추는 것과 비교적 부족한 내구성을 높이는 것도 수소차의 과제로 꼽힙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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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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