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56억원…세상에서 가장 귀한 내가 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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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소가 브라질에서 나왔다.
4살 반 된 '넬로르(Nellore)' 순종의 소 '비아티나-19'가 그 주인공이다.
이 때문에 브라질에는 넬로르 소 약 1억6700마리가 있으며 이는 전국 소의 80%에 해당한다.
브라질에서 인공수정용 넬로르 소 정액의 판매량은 6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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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소가 브라질에서 나왔다. 4살 반 된 ‘넬로르(Nellore)’ 순종의 소 ‘비아티나-19’가 그 주인공이다.
미국 뉴스위크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한 경매장에서 소의 지분 33%가 699만 헤알(19억170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팔린 지분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전체 몸값은 430만달러(56억4500만원)에 달한다.
이번 경매 전엔 축산회사 ‘카사 블랑카 아그로파스토릴’과 ‘아그로페쿠아리아 나페모’가 각각 50% 지분율로 이 소를 보유해왔다. 지난해 소유권 절반이 약 80만달러(10억5160만원)에 팔려 당시 최고가를 썼다. 이번에 세계 최고가격 기록을 자체 갱신한 셈이다.
비아티나-19의 어마어마한 몸값은 넬로르 순종의 유전정보 때문이다. 흰색 털, 어깨 위 구근모양의 혹이 특징인 이 품종은 인도에서 유래했으며 안드라프라데시주(州)의 넬로르라는 지역에서 이름을 따왔다.
넬로르는 현재 브라질에서 가장 중요한 품종 가운데 하나다. 건강한 데다 효율적인 신진대사 덕에 질 낮은 사료를 먹고도 잘 크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암컷은 넓은 골반과 큰 산도(産道)를 지녀 번식력이 좋다.
오클라호마 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넬로르 소는 피부가 축 늘어져 있으며 땀샘이 유럽 품종보다 2배 크고 30% 더 많아 더위에 강하다. 피부도 두꺼워 피를 빨아먹는 곤충이나 기생충에 대한 저항력이 높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브라질에는 넬로르 소 약 1억6700마리가 있으며 이는 전국 소의 80%에 해당한다. 브라질에서 인공수정용 넬로르 소 정액의 판매량은 65%를 차지한다.
비아티나-19의 지분 소유자가 3명으로 늘자, 지분을 가진 축산회사 카사 블랑카 아그로파스토릴은 “비아티나-19의 유전자를 이용해 더 좋은 품종을 개발하는 건 환상적인 프로젝트”라면서 “이 프로젝트에 새로운 동지가 생겨 더욱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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