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장한나, 첼로 스승 마이스키와 11년 만에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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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장한나가 스승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한국에서 공연한다.
마이스키는 1992년 내한공연 당시 9살 소녀였던 장한나의 연주 영상을 보고 편지를 보냈다.
장한나는 음악이 무엇인지, 음악을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지 마이스키를 만나서 알게 됐다고 한다.
장한나와 마이스키는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으로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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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전·경주 투어
장한나는 자신의 삶을 바꾼 한 사람으로 마이스키를 꼽는다. 마이스키는 1992년 내한공연 당시 9살 소녀였던 장한나의 연주 영상을 보고 편지를 보냈다. 장한나는 음악이 무엇인지, 음악을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지 마이스키를 만나서 알게 됐다고 한다.
마이스키 역시 장한나를 자신의 유일한 제자로 소개한다. 그래서 장한나가 첼로 연주를 멈춘 것을 누구보다 아쉬워했지만 장한나가 지휘하는 영상을 보고 음악을 대하는 그의 태도를 존경하게 됐다고 한다. 이후 "언제, 어디서든, 무슨 곡이든 너와 함께라면 좋다"고 얘기하며 장한나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마이스키를 사사한 장한나는 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첼리스트로 정상에 올랐지만 2007년 지휘자로 전향했다. 2017년 9월부터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를, 2022년 9월부터는 함부르크 심포니의 수석 객원지휘를 맡고 있다.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 선정 '내일의 클래식 슈퍼스타 20인'에 뽑혔으며, 영국 클래식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이 선정한 '현재 최고의 여성 지휘자 19인'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장한나와 마이스키는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 곡은 첼로 음악의 최고봉이라 불릴 정도로 난도가 높고 화려하다.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17·21·24일)과 베토벤 교향곡 5번(19·23일)도 준비했다. 디토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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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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