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이적 막은 김병지…"나때는 해외 오퍼와도 못갔다"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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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강원FC가 구단의 에이스 양현준(21)에 대한 셀틱FC(스코틀랜드)의 관심을 외면했다.
양현준은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에게 면담을 요구하는 등 이적을 강하게 열망했으나, 김 대표 측에서 면담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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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강원FC가 구단의 에이스 양현준(21)에 대한 셀틱FC(스코틀랜드)의 관심을 외면했다. 양현준은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에게 면담을 요구하는 등 이적을 강하게 열망했으나, 김 대표 측에서 면담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김병지 강원FC 대표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 대표는 2020년 3월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과거 유럽에서 오퍼를 받았지만, 소속 구단의 반대로 나갈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당시 계약서에 (해외로) 나갈 방법이 없었다. FA(자유계약선수)는 곧 은퇴였다. 계약이 끝나야 FA였다. 계약에 만료라는 게 없었다. 입단하게 되면 몇 년까지라는 게 없다. 입단 계약서만 있고, 그 계약이 언제까지라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그건 FIFA(국제축구연맹) 표준 계약서에 위배되지 않냐'는 질문엔 "그때는 법이 있다는 것도 다 몰랐고, 에이전트도 없었다. 선수의 권리는 계약서에만 존재하지, 계약서를 벗어나면 은퇴하는 선수였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원클럽맨이라고 하면 존중받지 않냐. 그때는 거의 다 원클럽맨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자신에게 오퍼한 구단에 대해서는 "브라질의 플라멩고, 잉글랜드의 선덜랜드, 노리치 시티, 프랑스에서 한두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병지는 "구단에서 모든 오퍼를 거절했다. 항명하려고 98년 월드컵 이후에는 팀에 복귀하지 않은 적도 있다.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결국 해외에서 제시한 연봉을 맞춰 받는 조건으로 남았다. 선수로서 권리와 자유 같은 걸 몰랐다"고 말했다.
김병지의 이 발언은 그가 양현준의 이적에 사실상 반대표를 던지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양현준은 지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이후 믹스트존에서 강원이 자신의 이적을 무조건 반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병지)대표이사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고 싶다. 아버지나 에이전트나 아직 대화는 하고 있는데 진전이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구단 관계자들은 만나지도 못했다. 면담하자고 요청은 했는데 아직 못 만났다. 그런 부분에서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셀틱이 이적료로 250만유로(약 35억원)를 제안했지만, 강원이 거절한 것에 대해서는 "이적료가 부족하다면 연봉에서 깎아서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언제까지고 셀틱이 기다려 주는 건 아니다. 다른 쪽에서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 착잡하다. 아직 유럽 이적이 간절한 건 당연하다. 아직은 잔류 생각이 없다"며 이적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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