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도 ‘피부과’로 쏠린다...소아과 신고 비율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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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가 여는 동네의원에서도 피부과, 성형외과 등 인기 과목의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의는 '의원', '클리닉' 등으로 의원 이름을 정해야 하고, 진료하고자 하는 과목을 신고하고 간판에 표시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의원은 3.9 개의 진료과목을 신고하는 것을 고려하면, 일반의 사이에서도 피부과 선호 현상이 뚜렷한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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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반의가 여는 동네의원에서도 피부과, 성형외과 등 인기 과목의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아청소년과 등 비인기 과목을 진료하겠다고 신고하는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일반의는 의과 대학을 졸합하고 대학 병원에서 전공의 수련을 거치지 않은 의사다. 의료법에 따라 일반의는 ‘내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등 의원 간판에 세부 과목명을 쓸 수 없다. 일반의는 ‘의원’, ‘클리닉’ 등으로 의원 이름을 정해야 하고, 진료하고자 하는 과목을 신고하고 간판에 표시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5년(2018~2022년)간 새로 개원한 의원 979곳 중 843곳(86%)이 진료과목에 ‘피부과’를 걸었다. 새로 개원하는 의원 10곳 중 8곳 이상이 꼭 ‘피부과’ 과목을 포함해 의원을 연다는 얘기다. 평균적으로 의원은 3.9 개의 진료과목을 신고하는 것을 고려하면, 일반의 사이에서도 피부과 선호 현상이 뚜렷한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많이 개설한 진료과목은 ‘내과’로 415곳이었다. 3위는 ‘성형외과’로 414곳, 4위는 ‘가정의학과’로 391곳이었다. 동네 의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내과와 가정의학과만큼 피부과와 성형외과 진료과목 개설이 많았다.
반면 비인기 과목인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 과목을 개설한 의원은 5년 동안 각 13곳, 11곳에 불과했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진료과목 개설은 224곳이었지만, 최근 신고 비율이 급락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는 2018년 6.7%(53건)에서 2022년 4.4%(36건)으로 -2.30%p 낮아졌다.
신 의원은 “이는 전문의가 되기위해 전공의가 자기 전공과목을 선택하는 기준과 일치하는 , 뚜렷한 쏠림 현상이 일반의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필수의료를 선택하는 의사들이 증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기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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