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텔 수천명 파업…“사측, 경기회복에도 물가고통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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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에서 현지시간 2일 호텔 종사자 수천명이 거리로 몰려나가 치솟는 물가에 맞춘 임금 인상을 해달라며 파업을 벌였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일요일인 이날 아침부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포함한 대도시 주요 호텔 앞에서 노동자들이 결집해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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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에서 현지시간 2일 호텔 종사자 수천명이 거리로 몰려나가 치솟는 물가에 맞춘 임금 인상을 해달라며 파업을 벌였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일요일인 이날 아침부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포함한 대도시 주요 호텔 앞에서 노동자들이 결집해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은 프런트 응대와 객실 미화, 식당 요리 등 호텔 전면에서 핵심 업무를 맡아온 직군으로, 코로나19 이후 주거비를 포함한 물가가 치솟았으나 임금은 사실상 제자리에 머문다고 주장하며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이번 파업은 특히 미 주요 연휴 중 하나인 독립기념일(7월 4일)이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시작됐습니다.
이에 따라 인터컨티넨탈과 JW메리어트 등 고가 호텔 10여 곳에서 파업이 시작돼 사측과 파업 철회 조건을 놓고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파업은 LA, 오렌지 카운티 등 60여개 주요 호텔 종사자 만5천명을 대변하는 ‘유나이트 히어 로컬 11’이 주도하는 것으로, 최근 몇년 사이 벌어진 미 호텔 업계 대규모 파업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단체의 주장에 따르면 코로나 통금 당시 직격탄을 맞았던 호텔 업계가 당국 지원 등으로 점차 회복해 매출이 뛰어오른 상황인데도 정작 종사자들에겐 사실상 임금 동결을 고수 중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호텔 종사자 중 53%가 수직 상승한 주거비 때문에 최근 5년 사이에 일을 그만 뒀거나 그만 둘 처지가 됐으며, 지금도 수시간이 걸려 통근하는 실정이라고 이들은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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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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