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내년 고양 출마 묻자 "출마설만 15군데 돌아...전혀 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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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특정 지역의 내년 총선 출마설 등과 관련,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원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만약 그 부분(출마설, 국무총리설 등)이 심각하다면 심각하다는 표시가 정부 내에서부터 있을텐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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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특정 지역의 내년 총선 출마설 등과 관련,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원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만약 그 부분(출마설, 국무총리설 등)이 심각하다면 심각하다는 표시가 정부 내에서부터 있을텐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국회 국회교통위원회에서는 원 장관의 경기 고양 출마설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지난주 대곡소사선 개통식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고양시를 찾아 축사하면서 원 장관의 '자객공천설'이 국토부 안팎에서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 원 장관은 "제 출마설이 도는 곳이 현재 15군데를 돌파했다"며 우회적으로 부인했다.
원 장관은 특히 국토부 1차관과 2차관 모두 대통령실 출신인 것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국정성과도 챙기고 대통령실과 일반 행정부처의 업무가 층층으로 이뤄지는 것을 조금 더 단축하고 일체감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권 출신인 김오진 1차관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저도 국토부 경력이나 전문성이 없다고 염려가 많이 있었지만 그만큼 더 분발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원 장관은 "김오진 1차관은 종합적인 기획 조정 또는 업무추진 능력이 대통령실의 모든 비서관들 중에서도 '특갑'에 속한다"며 "국토부의 구체적인 실무경험이 부족한 것은 뛰어난 우리 실국장 및 과장, 직원들과 함께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업무 파악을 하고 소통방식을 뿌리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차관직무는 단지 실무에 감독선만 하나 올라서는 게 아니라 부서간 종합적인 일의 조정과 추진, 국회나 타정부부처, 대통령실과의 업무조정과 정치적인 협력관계를 조율하는 부분 등을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의 본격 국정기조에 따라 성과도 관리하고 일하는 방식들도 그동안의 관료주의나 이권 집단에 묶여있는 부분을 과감하게 깨라, 하부 일선 공무원들의 생생한 아이디어나 활력도 끌어내라는 미션을 단단히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종점으로 결정된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에서 수 백 미터 떨어진 자리에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가 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원 장관은 "제가 제동을 걸어서 (고속도로 종점) 의사결정 과정에 우여곡절이 있다는 등의 그런 주장은 쉽게 말하면 뇌피셜"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토부 도로국에서 실무적으로 (노선변경을) 진행한 건데 문제제기가 들어오면서 보고가 왔다"면서 "보고를 받자마자 '이래서 늘공(늘공무원)과 어공(어쩌다 공무원, 정무직)의 차이가 있구나'하고 즉각 원점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원 장관은 "(원점검토 지시에 대해) 도로국은 억울하다고 했다"며 "양평군과의 절차는 이미 진행이 된데다 그곳은 진·출입로가 없는 JC(조인트 교차로)이기 때문에 그것이 들어서는 것을 주변 땅주인들은 더 기피한다고 토로했다"고 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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