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감독 "전효성→강민혁, 연기 때문에 사무실에 많이 불려왔다" [인터뷰②]

[OSEN=장우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셀러브리티’ 김철규 감독이 전효성, 강민혁, 한으뜸의 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철규 감독은 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셀러브리티’(극본 김이영, 연출 김철규) 인터뷰를 가졌다.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렸다. 우리 일상과 매우 밀접한 SNS와 그곳에 신흥 귀족으로 군림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며 그들만의 성공 법칙 치트 키는 물론 셀러브리티 사이에서 벌어지는 견제와 암투 등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특히 SNS의 발달로 인해 눈 깜짝할 사이에 정상과 나락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삶,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는 화려한 삶 뒤편의 어두운 실체까지 들춰냈다.

또한 서아리(박규영)를 죽인 범인은 누구일지, 아리가 한순간에 밑바닥으로 떨어져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그녀에게 벌어진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지 매화 예측할 수 없이 흘러가는 미스터리로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자아냈다.

김철규 감독은 배우 캐스팅에 대해 “드라마 성격이 그렇다보니까 도회적인 이미지의 배우들을 중심으로 찾았다. 실제로 SNS 활동을 왕성히 하고, 인플루언서 이미지를 가진 배우들을 캐스팅하려고 노력했다. 캐스팅 포인트는 가능하면 신선한 얼굴들로 하고 싶었다. 너무 많이 알려지고 익숙한 인물들은 가급적 제외해서 전반적으로 인물들이 새로운 느낌, 신선한 느낌을 줬으면 했다. 가빈회 구성을 보면 실질적으로 이청아 정도를 제외하고는 많이 노출된 분들이 아니다. 진채 역을 맡은 한재인는 드라마가 처음이다. 안젤라 역의 한으뜸도 1~2편 정도다. 신인 배우들을 발굴해서 쓰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셀러브리티’ 중에서는 전효성 등의 연기력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점에 대해 김철규 감독은 “전효성은 많이 불려왔다. 사무실로 불려와서 많이 혼나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 강민혁도 그랬다. 아직 연기가 아주 능숙한 배우가 아니여서 정말 많이 연습했다. 본인들이 부족한 부분을 잘 알고 고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나중에는 내가 힘들 정도로 계속 찾아왔다. 리딩하고 고치는 과정을 거쳤다. 한으뜸도 그랬다. 리딩 많이 하면서 본인 캐릭터를 찾아가는 과정을 거쳤던 것 같다.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다보면 좋아지는 것도 있고 익숙해지는 것도 있다. 그런데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느끼셨을지는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